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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은 Mar 23. 2022

스마트폰과 밀리의서재만 있으면 어디서든 독서할 수 있어

[코드스테이츠 PMB 11기] 밀리의서재에 대한 나의 JTBD


오늘은 내가 '지역 도서관'에서 시작해 '밀리의 서재'까지 도착한 여정을 통해 밀리의 서재 앱에 대한 나의 JTBD(Jobs-To-Be-Done) 을 알아보고자 한다!



JTBD(Jobs-To-Be-Done) 이란?

특정 상황에서 고객이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에 집중한 고객의 문제 접근 방법이다.



사실 이렇게 봐서는 이해가 잘 가지 않는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고객이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인데 예를 들어 확인해 보자. 


드릴을 사러 공구 가게에 온 고객이 있다고 하자. 그렇다면 그 사람은 왜 드릴을 사러 왔을까? 그 고객이 드릴 컬렉터여서 그냥 드릴을 가지고 싶어서 온 것은 아닐 것이다. 그 고객이 진짜로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그 고객은 벽 또는 어떤 물건에 구멍을 원한다. 이것이 바로 JTBD이다. 이렇게 JTBD를 확인함으로써 단순히 드릴이 팔리니 드릴의 성능을 높인다.라는 식의 문제 해결이 아닌 물건에 구멍을 원하는 고객의 정확한 니즈를 해결하는 문제 해결 방식을 찾을 수 있다. 






1. 취미는 독서예요~






하루하루 블로그에 글을 쓰는 것이 벅차하고 있지만, 놀랍게도 나의 취미 중 하나는 독서이다(!)

꾸준하게 계속 책을 손에서 놓지 못하는 그런 타입의 독서가는 아니지만, 일 년 중에 필이 꽂히는 일정 기간 동안은 폭풍 독서러가 된다. 그래서 대학교를 다닐 때는 학교 도서관에서 책을 많이 빌려 읽었다. 책을 구매하지 않고 빌리는 이유는 내가 직접 읽어보고 맘에 들어서 소장하고 싶은 책만 구매하는 성향이었기 때문이다. 






2. 시련의 시작





하지만 대학을 졸업하고 컴백홈을 하게 되었다...

집에 온다고 해서 나의 취미가 사라질 리가 있나!

그런데 우리 집은 아주 시골 중의 시골로 책을 읽고 싶어서 걸어서 도서관을 가려면 다음과 같은 시간이 걸린다.



?????




걸어갈 일은 없고, 거의 차를 타고 나가기 때문에 처음 검색을 해봤는데, 나도 이렇게 오래 걸릴 줄은 몰랐다... 


심지어 저 자료는 편도다. 왕복으로 다녀오면 3시간?ㅎ 버스를 타고 다니기에는 버스의 배차 간격이 1시간 내외이고, 엄마 차를 타고 다니기에는 엄마는 출퇴근 시간이 정해져 있으니 그것 또한 쉽지 않았다...


아무튼 집의 위치 때문에 도서관에 가는 것은 심리적으로도, 현실적으로도 거리가 너무 멀었다. 학교를 간다든지, 주요 시설이 있는 '읍'까지 나갈 일이 있으면 상관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굴러다니는 취준생 1일뿐... 나가질 않으니 책을 읽고 싶어도 책 하나 빌린다고 길바닥에 몇 시간을 버린다? 한숨이 나올 뿐이었다.


 



3. 이대로 포기할 수는 없다.



일단 도서관을 가거나, 마찬가지로 오프라인 서점을 가는 것 또한 나에게는 쉽지 않았다. 그렇다고 내가 읽고 싶은 책을 다 인터넷으로 사기에는 금전적인 부담이 컸다. 그리고 도서관을 선호했던 이유도 직접 책을 스캔하면서 고르는 것을 선호했기 때문인데, 온라인으로는 책 리뷰를 보면 스포를 당할 수도 있고, 일일이 서치하는 것이 너무 시간이 많이 들었다.


그래서 생각해 낸 방법은 대학생 때 이용했었던 전자도서관이었다! 대학과 연동되어 있는 전자도서관은 졸업하고 나니 칼같이 이용 못하게 막아서 이용하지 못했고, 다른 전자도서관을 찾아다니다가 지역교육청에서 운영하는 전자도서관을 찾았다.



하지만 전자도서관에는 큰 문제가 하나 있었는데


당연하겠지만 인기 있는 책일수록 예약자 수도 늘어난다...



마치 진짜 도서관처럼 빌릴 수 있는 책의 개수가 정해져 있다는 점이다. 이미 대출이 꽉 차있으면 예약을 걸어둬야 한다. 그리고 대출을 받게 되면 정해진 기간이 지난 후에 자동으로 반납이 된다. 그 와중에 지역 전자도서관의 서버가 그렇게 좋지 않아서인지, 가끔은 예약해뒀던 책이 자동으로 대출이 되었는데 알람이 오지 않았다. 그래서 그토록 기다렸던 책이 나도 모르게 대출되었다가 나도 모르게 반납 당하는(?) 경우가 생겼다.




4. 밀리를 만나고 신세계가 열렸다.



전자책 구독 서비스를 모르고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전자도서관이 있는데 굳이 돈 내고 이용해야 할까?라는 생각 때문에 이용하지 않고 있었다. 하지만 무료로 제공하는 밀리의 서재 한 달 이용권을 이용한 후에 나는 정기결제의 노예가 될 수밖에 없었다.




일단 당연한 것이겠지만 구독을 하면 싹 다 무제한이다. 내가 원하는 책을 원하는 순간에 바로 읽을 수 있으며, 내가 구독을 끊을 때까지는 언제라도 그 책을 읽을 수 있다. 그리고 위 이미지에는 10년 치 베스트셀러와 신간 오디오북 장르소설까지만 적혀있지만 이 외에도 밀리 자체 오리지널 소설과 전자책으로 출판 예정인 서적도 미리 알람을 해두고 출판되자마자 바로 읽을 수 있다.


 



내가 도서관을 가는 이유 중 하나였던 책을 직접 보고 고르는 것에 대한 문제도 밀리는 어느 정도 해소해 주었다. 베스트 서적, 기분에 따른 책 추천, 취향별 추천 등을 통한 추천 등 여러 가지 갈래로 책을 추천해 줬다. 이를 통해 내가 직접 보지 않아도 큰 카테고리를 선택하거나, 나의 상황, 기분에 따라 책을 고를 수 있어서 오히려 도서관을 갈 때 보다 더 여려 종류의 책을 접하게 되었다. 






5. '밀리의 서재'에 대한 나의 JTBD는?



도서관을 가기 힘든 상황에서 내가 원할 때, 여러 가지 책을 읽고 싶었지만 
전자도서관을 이용하면서 내가 원하는 책을 원하는 때에 읽을 수 없다는 문제를 겪었고,
 밀리의 서재의 전자책 구독 서비스를 통해 내가 원하는 책을 언제 어디서든 읽을 수 있을 것을 기대하며 사용했다.









밀리의 서재에 대한 나의 JTBD를 적기 전에는 내가 이러한 여정을 통해서 밀리의 서재를 설치했다고 정말 1도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그냥 편하다! 쓴다! 이런 느낌이었는데, 이렇게 밀리의 서재를 선택하기까지를 쭉 따라가 보니 내가 이런 근본적인 문제점을 가지고 선택했다는 것을 알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내 경험으로 비추어 봤을 때 밀리의 서재는 '내 손안에 도서관' 같은 역할을 하는 앱이라고 느껴졌다. 밀리의 미션은 찾지 못해서 이것으로 내 생각을 이어가지 못하는게 조금 아쉽다... 이건 추후 시간이 되면 추가해보는 것으로! 그리고 나의 경우는 이러한 계기는 밀리를 사용하기 시작했지만, 내가 계속 사용하면서 느낀 점은 밀리는 사람들의 독서습관을 만들어 주려고 노력하는 느낌? 이었다. 이것 또한 내가 미션을 몰라서...아무튼 추후에 더 공부해보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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