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숨기 좋아져요
나무 사이에 슬며시 숨은 태양이
나무가 마음에 드나 봐요
나무는 점점 자라나고
태양은 점점 숨기 좋아져요
나무 사이를 닫으면
이제 태양과도 안녕을 해야 해요
이 시는 나무와 태양사이의 조용한 관계와 시간이 흐르며 작별하는 순간을 표현한 작품입니다. 언제나, 언제까지나 기대고 있을 수없음을 작고 나긋하게 써보았지요.
“나무 사이에 슬며시 숨은 태양이
나무가 마음에 드나 봐요”
우연히 만난 나무에 태양은 나무를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사이에 머물고 싶어 졌지요.
“나무는 점점 자라나고
태양은 점점 숨기 좋아져요”
시간이 흘러 나무는 점차 커집니다. 나무가 자랄수록 태양은 더 깊은 곳으로 숨으며 태양만이 느끼는, 다소 결이 다른 안정감을 경험합니다. 나무는 성장하고 있지만, 태양은 오히려 퇴보하는 모습입니다. 그들은 점차, 멀어질 것 같습니다.
“나무 사이를 닫으면
이제 태양과도 안녕을 해야 해요”
나무는 무성히 계속 자라고, 태양이 머물던 자리마저 나무들로 무성해집니다. 이제 태양의 빛이 가려질 만큼,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태양은 보이지 않게 될 것입니다. 나무는 성장을 하며 태양과의 작별도 함께 준비했는지 모릅니다. 그렇게 태양과 나무는 안녕을 기다립니다.
이 시는 나무 사이에 숨어 있는 태양의 모습에서 만남과 회피, 그리고 다가오는 작별의 과정을 보여줍니다. 처음에는 그저 우연으로 태양이 나무를 좋아해 그 사이에 머물게 됩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편안해지고, 점점 더 깊이 가려지지요.
하지만 나무가 무성히 자라 닫히는 순간, 태양은 더 이상 함께할 수 없습니다. 시간의 흐름과, 그리고 누군가에게는 성장,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회피의 끝에서 조용히 작별을 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