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 피부를 좋아하시나요

당신의 여름 풍경

by 여온



햇볕이 피부에 미치는 해로운 영향을 검색하면 무서운 얘기가 줄줄 나온다.

피부암에 걸릴 수 있다. 피부 노화가 촉진된다.

그래도 나는 그래도 여름에는 타는게 좋다.

왠지 건강하고 행복하게 느껴진다.


까맣게 탄 피부의 장점이라면 이런 것들을 들 수 있다.

첫번째, 형광 컬러가 잘 받는다. 평소에는 무채색의 옷만 어울리던 사람도, 피부가 살짝 초콜릿 색이 되면 원색이나 네온 컬러까지 다양한 색이 어울린다. 하지만 음, 사람에 따라서는 원하지 않을 수 있겠다.

두번째, 놀러 갔다온 사람처럼 보인다. 실제로 이태리에서는 여름에 까맣게 탄걸 과시한다. 예전에야 햇빛 아래서 일을 하지 않는다는 증거로 흰 피부를 좋아했다지만, 지금은 휴가를 갔다왔다는 증거로 까만 피부를 선망한다고. 그래서 밀라노의 공원에 가보면 비키니를 입고 태닝 하는 사람들은 아주 흔하게 만날 수 있다.


사실 어떤 이유를 말해도, 그냥 이건 취향이다.

그래도 어쩐지 여름하면, 캘리포니아를 배경으로 건강한 젊은이들이 뛰놀고 있는 풍경이 떠오르는건 나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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