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여온 Aug 30. 2020

초콜릿 피부를 좋아하시나요

당신의 여름 풍경



햇볕이 피부에 미치는 해로운 영향을 검색하면 무서운 얘기가 줄줄 나온다. 

피부암에 걸릴 수 있다. 피부 노화가 촉진된다. 

그래도 나는 그래도 여름에는 타는게 좋다.

왠지 건강하고 행복하게 느껴진다. 


까맣게 탄 피부의 장점이라면 이런 것들을 들 수 있다.

첫번째, 형광 컬러가 잘 받는다. 평소에는 무채색의 옷만 어울리던 사람도, 피부가 살짝 초콜릿 색이 되면 원색이나 네온 컬러까지 다양한 색이 어울린다. 하지만 음, 사람에 따라서는 원하지 않을 수 있겠다.

두번째, 놀러 갔다온 사람처럼 보인다. 실제로 이태리에서는 여름에 까맣게 탄걸 과시한다. 예전에야 햇빛 아래서 일을 하지 않는다는 증거로 흰 피부를 좋아했다지만, 지금은 휴가를 갔다왔다는 증거로 까만 피부를 선망한다고. 그래서 밀라노의 공원에 가보면 비키니를 입고 태닝 하는 사람들은 아주 흔하게 만날 수 있다. 


사실 어떤 이유를 말해도, 그냥 이건 취향이다. 

그래도 어쩐지 여름하면, 캘리포니아를 배경으로 건강한 젊은이들이 뛰놀고 있는 풍경이 떠오르는건 나뿐일까?




작가의 이전글 크롭티와 함께한 여름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