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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보다 중요한 '완수'

완벽주의는 어떻게 우리를 미루게 만드는가?

by 오프웰


나는 항상 완벽하게 사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이것을 할지 저것을 할지 고민하며 하루 대부분의 에너지를 사용했다.

내가 진짜 무엇을 지속적으로 오래 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면서 말이다.






키토 제닉, 동기부여, 영어 어떤 콘텐츠를 올릴까?


고민이 내 인생에 도움이 되는 줄 알았지만 사실은 달랐다.

글과 영상을 올리지 않는 날이 더 많아졌다.

그리고 영상 한 개 글 하나를 너무 완벽하게 만들려다 보니 그 과정이 부담이 되었다.

결국 내 클라우드에는 내 유튜브 채널과 블로그에 공개되지 않은 아이디어로 넘쳐난다.


그렇게 몇 년이 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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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생각해 보면

"좀 미흡하더라도 미완성인 채로 세상에 내보냈다면 내 삶이 어떻게 달라졌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우리는 학교에서부터 일을 벌이기 전에 항상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배웠다. 물론 생각 없이 일을 벌이는 것은 위험하지만, 너무 많은 생각을 하는 것 또한 아무 행동을 하지 못하게 한다는 면에서 더 위험하다. 우리는 실패를 통해서 배우고 성장하는데 그 기회조차 가질 수 없기 때문이다.


레이달리오.png 브리지 워터 창업자 레이 달리, 출처 『중소기업 뉴스』


브리지 워터의 창업자 레이 달리오는 한 해를 되돌아보며 우리가 얼마나 어리석었는지 깨닫는다면 정말 잘 산 인생이라고 했다.



우리가 일을 완벽히 하지 않아도 되는 이유는 우리는 과거보다 계속해서 나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의 나는 과거의 나보다 더 많은 경험, 배움, 성장을 했다. 그래서 100%가 아닌 80% 정도만 하더라도 이미 과거의 나보다 더 많은 일을 한 셈이다.



80센트 하려고 할 때는 결과를 얻지만, 100퍼센트 완벽하게 하려고 하면 여전히 고민만 하게 된다. -댄 설리번




우리가 추구해야 하는 건 완벽히 아닌 완수다.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느낄 때 세상에 내보낼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더 많은 일을 시작할 수 있고 더 많은 결과(실패 포함)를 얻을 수 있다.



내보내는 과정 그 자체가 동기를 불러일으키고 일을 꾸준히 할 수 있도록 만든다.



완벽은 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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