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오피스N Aug 17. 2018

내 일이 허망하게 느껴질 때 삶의 의미를 발견하는 방법

내 일이, 회사에서 허망하게 느껴질 때 삶의 의미를 발견하는 방법

 회사가 정기적으로 월급을 올려준다고 해서, 각종 휴가비와 상여금제도, 기발한 복지를 갖춘다고 해서 일과 회사에 대한 당신의 허무함, 공허함은 멈추지 않는다. 회사가 크고 작든, 월급이 많든 적든 10명 중 9명의 직장인들이 무기력함을 경험하고, 10명 중 7명은 하루에도 몇 번씩 회사를 때려치고 싶어 한다.


대부분의(?) 회사가 할 수 있는 건, 돈과 안정이란 환상에 몰두하도록 노력하는 것뿐이다. 이런 먹고사니즘을 인질 삼아 직원들을 달래는 회사의 노력이 가증스럽지만, 어쩔 수 없다. 그것이 그들의 최선이기 대문이다.


하지만 먹고사니즘으론 우리의 내면이 채워지지 않는다. 이유는 먹고사니즘으론 우리가 왜 살고 있는가? 에 대한 질문에 답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삶의 의미를 발견해야 하는 이유다. 내가 사는 이유는 삶의 의미를 발견하는 것에서 출발하기 때문이다.

그저 경쟁해서 대학교 들어가고 취업하면 다 될 줄 알았다. 막상 이루고 보니 어이없고 허무하다. 이것은 지하철 타려고 걸어가는데 남들이 뛰어서 따라 뛰어보니 지하철은 오지 않는. 그 민망함, 그 허망함과 같다. 작년 4월, 영국에서 열린 마라톤 경기에서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단 1위만 완주하고 나머지 5000명이 실격된 것이다.


그 이유는 1위와 격차가 벌어진 2,3위가 코스를  잘 못 선택했기 때문이다. 나머지 선수들이 이 선수들을 따라가면서 코스를 이탈했고 결국엔 전원 실격됐다. 우리 인생에는 1위와 2,3위가 없다. 격차 또한 존재하지 않는다. 중요한 건 내가 사는 이유를 깨닫고, 방향을 정해 달려가야 한다. 

지금이라도 삶의 의미를 발견해야 하는 것이다.


 ‘퇴사를 해야 의미를 발견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그러면 필자는 묻는다. ‘왜 그렇게 생각하고, 퇴사를 하면 어떻게 할 것인지.’ 열에 아홉은 그냥 그럴 것 같다거나 대충 얼버무린다. 필자는 이렇게 대답하는 사람에게 말하고 싶다. ‘이럴꺼면 퇴사하지마’. 지금 있는 곳에서 의미를 발견하지 못 하는 사람은 회사 밖에서도 발견할 수 없다. 시꺼먼 하늘이라도 구름 뒤에 태양은 존재하듯, 

삶의 의미는 늘 나와 함께 있다.

 다만 나의 갇힌 생각과 감정 때문에 발견하지 못 했을 뿐이다.


 삶의 의미를 발견하기 위해서 개인의 의지가 필요하다. 삶의 의미를 발견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배우고 깨닫고 행동하는 의지 말이다. 의지는 체력과 같다. 의지를 쓰면 쓸수록 지치게 된다. 그러므로 삶의 의미를 발견하는 것에 의지를 최우선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상사에 대한 불평, 회사에 대한 불만에 당신의 소중한 의지를 낭비하지 말라. 그리고 더 강한 의지를 가질 수 있도록 운동하듯 훈련해야 한다. 

신이 건들 수 없는 것이 있는데 바로 인간의 의지라고 한다.


의지를 가진다면, 삶의 의미를 발견하는 방법은  단순하다.

 ’삶이 내게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든 상황 속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과 나에게 무엇을 요구하는 지'

 질문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이 질문을 매 순간 던져야 한다. ‘이 상황이 내게 원하는 게 뭔지, 이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과 나에게 무엇을 요구하는지’ 응용해나가야 한다.


택배업을 하는 사람이 있다. 이 사람에게 택배는 그저 물건을 배달하는 일이다. 하지만 의미를 발견하면 달라진다. 택배는 단순히 배달이 아니라 사람들에게 기쁨과 필요를 연결해주는 일이 된다. 아빠가 와도 현관문으로 달려오지 않던 아이, 아내가 택배가 도착하면 온갖 환희의 얼굴로 달려나온다. 여기서 의미를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의미를 발견하는 또 다른 방법은 내가 직접 의미를 부여하며 일을 해보는 것이다. 누가 대신할 수 없다. 내가 직접 부여할 때 의미의 빛은 더 밝아진다. 경계할 것은 ’먹고살기 위해 어쩔 수 없어, 일 때문에 바빠, 안 잘리면 다행이지 뭐'...회사라는 곳에, 일에, 무의식적인 습관에 스스로 가두지 않는 것이다. 스스로 가두는 순간 당신은 생각의 포로가 된다.


 서울 북촌 한옥마을에 전국 유일의 인력거 업체가 있다. 바로 아띠인력거. 아띠인력거의 이인재 대표는 원래 탄탄한 외국계 금융회사에서 일했었다. 그런데 그는 그 일에서 의미를 발견할 수 없었다. 그가 일을 할 때 행복했던 기억은 보스턴 유학생 시절 인력거 아르바이트였었다. 그래서 그는 인력거 일을 시작했다. 인력거에 사람이 탈 때마다 힘들기보다 새로운 행복을 발견한다고 한다. 일에서 삶의 의미를 발견한 이인재 대표. 그는 자신의 다리 힘에 의지하는 인력거에 매료됐다. 더 나아가 사람들에게 행복은 전달하고, 경쟁과 바쁜 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이렇게 살아도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한다.


 내가 일하는 곳에서 의미를 발견하기 시작하면 내 가능성, 다른 사람과 세상에 주목하게 된다. 그리고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은 회사에서도, 회사 밖에서도 언제 어디서나 가능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작가의 이전글 한 번 그리면 평생 남는 타투, 결정은 신중하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