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오피스N Aug 27. 2018

직장생활에서 자존감을 회복하는 방법

당신은 회사의 부속품이 아니다! - 직장생활에서 자존감을 회복하는 방법

“보고서에서 문장을 수백 번 고치고 또 고치다 보면 내가 사라지는 경험을 해요.”


“내 꿈이 뭐였더라. 그게 기억나세요?”



직장인 점심 모임에서 만난 2년차 직장인이 한 말이다. 꿈이 무엇인지 기억나지 않는다는 말이 참 슬프게 느껴졌다. 엔지니어로 일하는 그는 자신을 바꿔도 아무 소용이 없다고 한다. 기계의 부속품처럼 느껴지는 자신이 어딜가도 지금과 똑같을 것 같다고 한다. 그런 그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었다.

“당신은 회사의 부속품이 아니다!”

이미 바닥을 치고 있는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가? 바꾸려고 아무리 발버둥 쳐도 바뀌지 않는가? 그 이유는 내 자존감을 상실했기 때문이다. 우린 잃어버린 자존감을 찾으러 나서야 한다. 직장에서 붕괴된 내 자존감을 회복할 때 모든 것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자존감 : 自<스스로 자>에 尊<중할 존>. 나를 존중히 여기고 사랑하는 마음


“바뀐 것은 없다. 단지 내가 달라졌을 뿐이다. 내가 달라짐으로써 모든 것이 달라졌다.” - 마르셀 프루스트

그런데 자존감이 있는 직장인이라도 회사에서 지켜내기 힘들다. 회사는 출근부터 퇴근까지 직장인의 모든 것을 평가한다. 지각이라도 하면 성실성을 의심 당하고, 점심 메뉴도 내 맘대로 결정하기 어렵다. 아파도 출근해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사생활보다는 일, 팀을 우선시해야 한다. 제대로 가르쳐주는 것도 없이 매뉴얼대로 알아서 적절하게 해야 한다. 열심히 만든 보고서가 자꾸 퇴짜를 받는다. 직급별로 돌려먹기식 고과로 형편없는 고과를 받았다. 누군가의 뒷담화 대상이 됐다. 용기를 낸 아이디어가 너무 쉽게 묵살당한다. 회사는 직원을 존중할 여유가 없다. 이런 상황이 계속 되면서 눈치를 보게 된다. 그러다 어느 순간 싱크홀(땅바닥이 갑자기 꺼지는 현상)처럼 붕괴된다. 이럴 때면 퇴사하고 싶고 이직하고 싶어 진다. 그런데 자존감을 회복하지 않으면 퇴사도 이직도 소용이 없다. 내 자신이 바뀌지 않으면 모든 것이 그대로일테니 말이다.


그렇다면 붕괴된 자존감을 어떻게 회복할 수 있을까?

당신의 강점을 믿어라. 당신에 대한 회사의 평가, 상사의 평가가 부정적일 때 내 자신이 쓸모없다는 생각을 한다. 그런 생각을 거부해라. 당신의 능력은 회사 평가 위에 있음을 기억하라. 그리고 당신을 믿고 존중할 사람은 바로 당신이다. 당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시간을 가져라. 근본적인 취약점에 매달려서 시간을 허비하지 말자. 당신의 강점을 더욱 강화하고, 개선가능한 약점은 조금씩 보완해나가자. 추신수는 자신의 강점을 믿고 힘든 상황에서도 꾸준히 노력한 사람이다. 그는 투수로 미국에 진출했지만 야수로 포지션을 변경하는 힘든 상황을 맞았다. 만약 그가 투수만을 고집했다면 1억만불 사나이 추신수가 될 수 있었을까? 당신에 대한 믿음과 존중이 절호의 기회를 만들 것이다.


그리고 나를 격려하는 문구들을 나만의 장소에 붙여라. 모니터 옆에, 책상 유리 아래, 파티션도 좋다. 포스트잇에 적거나, 잡지나 신문에서 오려서 붙여라. 이 방법은 신발 한 켤레를 사면 한 켤레가 기부되는 탐스 슈즈의 창업자 블레이크 마이코스키가 사용한 방법이다. 그는 사업을 하는 내내 많이 외로웠고 쉽게 지쳤다. 그래서 좋아하는 구절들을 타자로 쳐서 종이에 인쇄하거나, 잡지에서 오려 집 안 곳곳에 붙여두고 힘들 때마다 그걸 봤다.


두려움을 정면으로 대면할 때마다 당신은 힘과 용기, 자신감을 얻게 된다. 스스로에게 “난 이 두려움을 이겨냈어. 그러니까 또 다른 두려움이 와도 이겨낼 수 있어”라고 말할 수 있다……당신은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일을 해야만 한다.                                                                                                                   - 앨리너 루스벨트


이러한 인용문들 덕분에 그는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를 헤쳐나갈 수 있었다고 한다.


어떤 상황에서도 내 자신을 절대 미워하지 마라. 나도 모르게 미움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내 자신을 사랑해야 한다. 사랑은 훈련이 필요하다. 내 자신을 격려할 수 있는 작은 성취들을 하나씩 이뤄가자. 출근해서 깔끔하게 책상 정리로 시작하기, 시간을 내서 매뉴얼 업데이트하기, 내게 힘을 주는 사람과의 점심 등 실천할 수 있는 것은 무궁무진하다.


당신은 회사의 부속품이 아니다. 내 자신을 존중하고 사랑하자.


“Be Yourself. 너는 너다.” 다른 사람이 되려고 하지 말고 너 자신이 되라고 말이죠. 여러분은 모두 폭탄입니다. 아직 뇌관이 발견되지 않는 폭탄이에요. 뇌관이 발견되는 순간, 어마어마한 폭발력을 가질 거라고 믿습니다. 그러니까 즉 자존을 찾고 자신만의 뇌관을 찾으세요.                                                   - 박웅현, 여덟단어 중에서

작가의 이전글 내 일이 허망하게 느껴질 때 삶의 의미를 발견하는 방법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