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비명 : 나를 연민해 주세요.

사랑했고, 언제나 그리워했으니

by 삼이공

묘비명 : 나를 연민해 주세요.




매일 당신을 그리워하다가

눈물을 흘리고,

웃다가 기뻐하던

그 모든 날들이

내게는

시리도록 반짝이는 봄날이었으니,


이 봄 끝에서

당신만 좋아했던 나의 생을 마치고

당신께 사랑받았던 그 기억 속에 잠드는 나를

부디 연민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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