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했고, 언제나 그리워했으니
묘비명 : 나를 연민해 주세요.
매일 당신을 그리워하다가
눈물을 흘리고,
웃다가 기뻐하던
그 모든 날들이
내게는
시리도록 반짝이는 봄날이었으니,
이 봄 끝에서
당신만 좋아했던 나의 생을 마치고
당신께 사랑받았던 그 기억 속에 잠드는 나를
부디 연민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