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별 것 아닌 흔적들을 시와 일기 사이에 남기기로 한다.
2025년 6월 10일 오후, 나는 브런치스토리 작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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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하진 않지만, 그동안 끄적거렸던 나의 글들을 모아보고 싶습니다.
언젠가 누군가의 입술에서 나의 글이 울리고,
그 누군가의 시선이 나의 글에 닿을 때,
심장이 고장 난 것처럼 얼마나 가슴 떨리고,
설레었는지.
부끄러워서가 아니라
너무 기뻤거든요.
그 순간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나의 글을 많은 사람들이 읽어주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도 해보고, 나의 글이 누군가의 마음에 예쁜 노을처럼 잔잔히 내려앉은 여운으로 남길 바라기도 했었지만,
이제는 나를 위해 글을 남기려고 합니다.
마치 나의 마지막 시간을 위해 남기는 글처럼,
겸허히 살며,
내게 진실한 글들로
이 공간을 채우고 싶습니다.
새로운 시작 앞에서 괜스레 비장해지는 마음이 우습기도 하지만, 그런 나를 귀엽게 봐주며 토닥거려 줍니다.
그동안 마주했던 모든 것들에게 감사하며, 내가 살아온 발자국들이 많이 흔들렸다 한들, 그래도 이만큼 걸어왔으니, 괜찮다며 스스로를 위로해 봅니다.
그중에는 예쁜 발걸음도 분명히 있었으니까요.
그동안 썼던 나의 글들을 다시 모으는 이 일이 참 재밌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아직 가공되지 않은 나의 그리움들이 어떤 글로 나에게 올지, 기대도 되고요.
설레는 마음으로 브런치스토리를 시작합니다.
매주 월요일, 수요일, 금요일 아침 6시에
갓 볶은 그리움 한 스푼 정성껏 내려
신선한 시와 글로
당신을 기다리겠습니다.
나의 오랜 그리움,
나의 시와 노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