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영혼 안에서 반짝이다
촛불
가엽지도 않은 한 생
널 잊지 못하고
얼마나 더 울어야 할까
이미 버린 받은 몸
의지를 붙잡지 못하고
바람 앞에서 위태롭게 펄럭거리다
소리 없이 연기로 사라져라.
그래도 이왕이면
네 영혼 안에서
한 번이라도 반짝이다가
노란 꽃잎으로 흩어지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