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도 쉬지 않고, 늘 그렇게 파도는 바위에게 닿고 싶어 했지요.
파도
온몸 부서져 하얀 포말로 사라질지라도
파도는 아직도 바위를 사랑한다.
계절이 흐르고 별들이 사라져도
무수한 샛길을 뒤로 한 채
쉴 새 없이 달려왔던
바다의 애련이
아득한 시간 속에서
하얗게 부서진다.
지금 부딪히는 저 파도는
너를 잊지 못한 바다의 한숨이다.
수천 번 하얀 물보라로 부서지는
저 파도는
너에게 닿지 못해 흘리는
나의 그리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