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세에 시작한 다이어트
오늘 회사에서 점심을 먹기 직전에 문득 도시락 사진을 찍고 싶었어요. 이제는 익숙해진 <야채 먼저 먹기>와 <운동>으로 지난 2년 동안 11kg을 빼고 유지 중이에요. 내 나이에 이렇게 건강하게 다이어트를 하기가 쉽지 않은데 너무 예쁘게 뺐다는 칭찬을 백만 번 들으면서 인생 후반기를 반짝반짝 빛나게 살고 있답니다.
2022년도에 인생 최고점 64.4kg를 찍고 PT를 받기 시작하면서 제 인생 마지막 다이어트를 시작했는데요, 그 후 한 일 년 정도는 살이 참 더디게 빠졌어요. 운동과 함께 음식 관리도 했지만 생각처럼 살이 잘 빠지지 않아서 다이어트는 거의 포기를 했어요. 그러던 중에 '야채 먼저 먹기'를 시작했는데 그 후부터는 드라마틱하게 살이 빠지더군요. 운동은 근육을 만들어주었고 야채 먼저 먹고 단백질을 꼭 챙겨 먹는 식단은 지방이 쭉쭉 빠지게 해 줬어요.
55세에 시작한 다이어트로 2년 만에
살은 11kg 빼고 근육은 빵빵하게 만든 비법을 알려드려요.
일주일에 적어도 두 번 근육 운동 꼭 하시고요.
음식은 단백질을 꼭꼭 챙겨드셔야 해요. 특히 운동을 한 후에는 단백질 섭취를 해줘야 힘들게 만들어 놓은 근육을 지킬 수 있답니다. 혹시 식사를 건너뛰어야 할 경우가 있더라도 단백질 음료라도 꼭 마셔주세요.
그리고 무엇보다 먹는 순서를 꼭 지켜 주셔요.
야채 → 단백질 → 탄수화물 순서로 먹기!
이 순서대로 먹기 시작하면서 살이 제대로 빠지기 시작했어요.
제가 산 증인, 저를 믿으세요 ^^
물론 한참 살을 빼는 동안에는 달달이 디저트 (완전 사랑입니다^^;;)를 끊으려고 노력했고요 (가끔 치팅은 했죠^^), 저열량 탄수화물을 주로 먹었어요. 현미, 통밀빵, 오트밀 등이지요. 그리고 지금은 53.4Kg인데요, 내 사랑 달달이도 가끔 먹어주면서 53~54kg을 유지하는 것으로 만족하고 있어요.
PT를 2년 이상 받으면서 근육 부자가 되었고 건강한 음식을 먹는 것이 익숙해져서 이제는 1년째 요요 없이 몸무게가 잘 유지되고 있어요. 덕분에 이번 멕시코 여행에서 비키니도 입어봤네요 ^^
첫 아이를 낳은 후부터 온갖 다이어트를 다 하면서 그때마다 '요요'로 인해 더 늘어났던 체중들이 차곡차곡 쌓이면서 64.4kg까지 찍었는데요, 50 중반에 드디어 건강한 다이어트를 하게 되어 근육부자도 되어가고 딱 보기 좋은 체형이라는 칭찬도 받으면서 살고 있네요. 짧은 기간에 살을 빼려는 욕심을 내려놓고 운동과 식단으로 건강한 다이어트를 하려고 노력했던 것에 대한 보상을 흠뻑 즐기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