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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그러네 Jul 14. 2021

이 여름이 뜨거운 까닭은.

한여름이다. 스치듯 지나간 장마의 자리를 찌는듯한 땡볕이 물려받았다. 코로나19 하필  이럴  기승을 부리는지. 무더위가 힘들어 스트레스는  .  년을 넘기며 감염병에 지친 사람들이  바를 찾지 못한다. 선거판은 때맞춰 시동을 걸어 언론 지면은 정치인들이 물들이고 있다.


대권을 누가 잡든 세상이 그리 변할  같지도 않은데 주장과 막말이 춤을 춘다. 흥건히 땀에 젖으면서도 오가는 말들에 주목하며 심사가 오르내리는 착한 국민들이 아닌가. 이왕 들려줄 말이었으면 진심과 배려가 실렸으면 좋았을 , 눈을 씻고 보아도 자신들의 입장만 고집하고 옹호할 뿐이 아닌가.


때가 되어 치르는 형식적인 선거보다는 진정으로 세상이 나아지는   판을 기대하지만, 내년 대통령선거가 그런 축제를 몰고  것인지 의심스럽기만 하다. 당신들이 하는 꼴을 보고 있으면 패거리 다툼에 지나지 않을 표싸움으로 그칠  아닌가 걱정이 앞선다.


세상의 오늘 모습이 최선이 아닌 것쯤이야 모르는 사람이 없다. 그래서 당신은  어떻게 바꾸겠다는 것인지, 아무에게도 들은 바가 없다. 현란한 언변과 시원한 말솜씨로도 당신의 ‘생각없음 감추지 못한다. 산업화를 거뜬히 이루고 민주화를 힘겹게 건너온 국민에게는 당신의 부실한 철학과 공허한 비전이 금세 보인다.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나. 언제쯤이면 정치하는 이들이 진정으로 나라와 국민을 생각하며 말하고 행동하게 될까. 아마도 그런 날은 오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런 일이 벌어지게 하는 것도 보통 사람들이 해야할 터이다. 동화작가 (Roald Dahl) ‘세상을 바꿀 힘은 우리 모두에게 있다 하였다.


특별한 정치인이나 특출한 지도자에게 있는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있다는  아닌가. 선거의  과정을 목격하며 걸으면서 당신의 목소리가 들리게 해야 한다. 여론조사에 응답하거나 선거에 나선 후보자에게 생각을 건넬  있겠다. 온라인과 SNS 너무 쉬운 세상이 아닌가. 당신의 생각을 들리게 하여 선거의 과정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


플라톤이 ‘선거에 참여하지 않으면  떨어진 사람을 당신의 대표로 선출하게 된다  말은 투표만을 두고  말이 아니다. 이제  시작한 대선의 과정에 당신의 소신과 의견이 반영되어야 한다. 정치인들이 당신을 대변해 주기를 기다리는 일은 거의 난망한 기대임이 확인되지 않았는가. 그는 욕심으로 가득한 직업정치인일 뿐이다.


링컨대통령도 ‘선거는 보통 사람의 것이다라고 확인하였다. , 선거를 통하여 무엇인가 이루는 사람은 정치인이 아니라 ‘시민이어야 한다는 깨우침이 아닌가. 세상을 바꾸는 힘을 남에게 양보할 일인가.


백마타고 오는 초인이 있어 세상이 바뀌지 않는다. 여름을 관통하며 내일을 고민하는 당신과 내가 세상을 바꿀 것이다.  여름이 이렇게 뜨거운 까닭은 대한민국의 내일을 치열하게 걱정하는 당신을 기대함이 아닐까.


대선은 내년이지만, 세상은 이미 당신이 바꾸고 있다.   

   

장규열, 한동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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