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악하지 않고, 나약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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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리에 있으면 에스컬레이터가 목적지까지 놓아줄 듯했으나,
사실은 험난한 계단도 내가 핸드메이드해야 하고,
심지어 세월의 고산증이 동반했다.
올라가면서 '내게 쉬울 리 없지' 혀끝을 찼다.
십 대는 공상과 망상에 허우적대고
이십 대는 되지도 않을 취업과 오르지도 않을 월급에 메달을 달고 싶어 했다.
삼십 대와 사십 대는 통틀어 나는 악한 자가 아닌, 나약한 자라는 현실이 기막혔다.
괴롭다고 하기엔 모두가 괴롭기에 호소할 곳이 없다.
호소할 곳이 없다는 것조차 괴로워 목소리를 내지 못할 곳까지 크게 내질렀다.
그래도 나아지지 않는 것은 '왓 더 헬', 지옥이었다.
나의 상황은 이렇다.
발을 멈추면 얼음이 될 것 같은 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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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딘가로 도달해야만 한다는 강한 욕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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