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 속에서만 사랑하는 사람들의 헛소리.
평범한 지옥 토스트 첫 번째 이야기, 소. 개. 팅
환상 속에서만 사랑하는 사람들의 헛소리
XX는 귀 뒤로 머리를 넘기며 '흑흠' 목에서 꺾는소리를 내는 습관이 있었다. 머리는 15분에 한 번씩 넘겼으므로, 소리도 15분에 한 번씩 났다. XY는 그런 그녀가 거슬리면서도 소개해준 친구 면목을 생각하며 숨을 크게 빨아 당겼다가 얕게 내뱉었다.
XY : (물 잔을 내려놓으며) 그래서, 이상형이 어떻게 되신다고요?
XX : (머리를 귀뒤로 다시 넘기며 손으로 턱을 쓸며) 외강내유요.
XY : 외유내강 아니고, 외강내유요?
XX : 요즘 드라마를 보면 대세잖아요. 강한 외모와 강철 같은 성격이지만, 말을 세련되다 못해 보드랍게 하는 사람들이요. 마치 늑대처럼. 남들한테는 으르렁대도 자기 여자 한 테만큼은 언제나 충성하는!
XY는 XX가 무슨 말을 하는지 도대체 잘 모르겠다는 듯 눈을 천천히 껌~뻑~였다.
XX는 생각만 해도 신나는 듯 허리부터 목까지 있는 관절을 하나씩 움직였다. 온몸이 하하 호호하는 것 같았다. 그 모습이 마치 해파리 같다는 생각에 웃음이 터질 것 같아서 XY는 이미 빈 물 잔을 입으로 갖다 대며, 입맛을 다셨다.
그냥 잘생기고 몸 좋은데 다정한 남자를 원한다는 뜻 아닌가?
환상 속에서 저렇게 행복한데, 현실에서 결혼은 왜 하려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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