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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커피와 맥주와 레몬 Aug 10. 2022

박자가 맞지 않았어

돌이켜 본 이별


생각해보니까 말이야.


네가 돌 때

난 멈추려 했고.


네가 손을 내밀 때

난 그 손을 놓쳐버렸어.


단지 그거야.

다시 춤을 추게 되면

내가 먼저 신호를 보내볼게.


정말 알고 싶지만

아주 긴 시간이 지나고나서야

알게 되는 것들이 있잖아.


생각보다 많이 늦어버렸어.


난 이제 막 음악을 틀고 시작하려하는데

넌 이미 무대를 떠나버렸어.


역시 그렇네.

박자가 맞지 않았어.

다시 춤을 추게 되면 내가 먼저 기다리고 있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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