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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작가 Feb 10. 2020

내가 헬스 장갑을 끼지 않는 이유

헬스클럽에 가서 운동 좀 해봤다 하시는 분들의 손을 자세히 보시면 헬스용 장갑을 착용하고 운동하시는 분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저도 예전엔 많이 사용했었습니다. 바벨이나 머신의 그립부분을 잡고 운동할 때 어느정도 무거운 무게를 다룰 경우 손바닥 피부가 그립 표면에 밀착이 되어져 손바닥 피부가 낑기는 현상 때문에 손바닥이 아파서 운동을 집중하는데 방해가 되고 이게 반복이 되면 손바닥과 손가락에 굳은살까지도 생깁니다. 소위 헬스 장갑이란 이걸 방지해 주고, 손바닥과 손가락 부분에 약간의 쿠션을 넣어 만들어 그립감이 편한 상태에서

운동 하기 위해 끼우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헬스용 장갑 대부분 손가락 윗부분은 없는 반장갑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운동을 할때 손가락으로 하는 일을 원활하게 하기 위함인데, 일반 장갑이나 일반 흰색 목장갑이나 흰색 목장갑에 빨간색 고무로 코팅된 장갑을 끼면 손가락과 장갑 사이에 어느 정도 공간이 생겨서 손가락으로 전해오는 느낌이 둔해집니다. 길거리 장사하시는 분들이 겨울에 반장갑을 끼고 일하시는 이유와 같은 맥락입니다. 

하지만 코팅장갑을 끼고 하면 헬스용 장갑보다 더 좋은 그립감과 손가락이 하는 일들을 둔하지 않은 느낌으로 할 수가 있습니다. 


이런 코팅장갑의 특징부터 살펴보자면, 일단 헬스용 장갑보다 더 짱짱한 재질로 인해 손에 밀착이 되기 때문에 둔한 느낌아니라 오히려 손이 편하고 바를 잡았을때도 더 명확한 느낌을 줍니다. 

코팅 장갑 vs 헬스장갑, 목장갑 = 코팅 장갑 승!

게다가 손바닥 전체뿐만 아니라, 손가락 바닥부분 전체에 질긴 고무로 코팅이 되어있어서 더더욱 그립감을 상승시킵니다. 

코팅 장갑 vs 헬스장갑, 목장갑 = 코팅 장갑 승!

왜냐면 코팅 장갑의 고무 코팅은 떨어지지 않지만 코팅목장갑의 경우 시뻘건 싸구려 고무가 갈라져 떨어지기 일쑤이고, 헬스용 장갑은 인조가죽 내지 폴리재질로 되어있는 경우가 많아 코팅 장갑에 비하면 바에 착 달라붙는 느낌이 그다지 강하게 들지 않습니다. 그래서 코팅 장갑 승!이라고 한 것이죠.

그리고 바벨의 웨이트가 땅바닥에 놓여있는 경우에 웨이트를 들고 바에 끼울때와 빼낼 때 덤벨과 바벨을 집을 때 등등..

손가락을 이용해 뭘 집어 들때는 '코팅 장갑 압승!'입니다. 20kg짜리 웨이트가 땅에 놓여 있으면 손가락 끝부분으로 웨이트 가장자리 부분을 집어서 손가락 중간 부위로 다시금 잡아 들어올리는 동작에서, 헬스용 장갑은 반장갑이라 손가락 끝부분이 노출되어 있어서 손에 밀착이 되야만 들 수 있는 땅바닥에 붙은 20kg 웨이트를 들기 좀 짜증날때가 있습니다. 

땀으로 인해 맨손으로 들면 웨이트가 미끄러질 때도 있고, 땀이 나지 않은 맨손으로 들면 손이 건조해서 웨이트가 미끄러질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손가락 끝부분까지 고무로 코팅된 코팅 장갑을 끼우고 땅바닥에 붙은 20kg 웨이트를 들면 맨손으로 들때보다 힘도 덜 들여서 쉽게 들 수 있습니다. 사실 이런 점이 제가 코팅 장갑을 쓰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저는 바를 잡는 요령이 있기 때문에 장갑이 주는 그립감은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데, 운동 할 때 자잘한 웨이트를 많이 사용하는 저로써는 바벨을 세팅하는데 고생 아닌 고생을 해야했습니다. 

어느날 코팅 장갑을 끼고 벤치를 고친 적이 있었는데, 운동 할 시간이 되서 그냥 코팅 장갑을 낀 상태에서 운동을 하게 되었던 경험이 제가 코팅 장갑을 애용하게 된 계기입니다. 

무거운 웨이트 세팅하느라 씨름하지 마시고 편하게 코팅 장갑을 끼고 운동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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