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부리만 먹겠다.

by 보틀윤

미음을 먹..

아니 마신 후,

다른 것을 도전해 보기로 했다.


첫 번째 도전은 스프였다.


시판 스프를 사서 크림 스프를 만들어 주었는데, 많이는 아니었지만 조금은 먹었는데 그나마도 할머니네 갔을 때는 여전히 먹지 않았다. 본인은 괜찮다며 국물과 요상한 액체만 마셨다.

아빠가 만들어 주는 것은 싫어해도 먹는 모습을 보여 할머니네 서의 안정과 자유가 아이에게 무조건 좋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그래서 이때부터 주말에 하루나 이틀 정도만 포상(?)의 개념으로 할머니네 방문하기로 할머니와 이야기를 했다.

이후 1~2주 정도는 아기가 아니기에 준비한 쌀미음에 소금 간을 했고, 그러니조금 더 먹었다.


(아주 조금..)


닭곰탕 같은 맑은 국을 끓여서 미음과 말아서 먹이니 큰 거부감 없이 먹.. 아니 마셨다.


계속 로이스 초콜릿을 공수해서 사주기는 힘들어 킨더 초콜릿 같은 다른 종류의 밀크 초콜릿으로 변경을 했는데도 주는 대로 잘 받아먹었다.

부족한 에너지는 초콜릿으로 보충했다. 초콜릿처럼 조금씩 씹는 모습도 보여 쌀밥에 국을 말아주었으나 아직 목이 낫지 않아 먹기 힘들고 무섭다고 반복하고 쌀밥에는 절대 입을 열어주지 않았다. 그래도 국물은 마셔 밥에 국을 말면 걸쭉해지니 전분도 먹는 거라 생각하며 식사를 제공했다.


중간중간 작게나마 마음을 열기도 했지만,

아이의 바나나우유, 초콜릿, 초코 아이스크림이 메인 식사인 것은 여전했다.


아이가 단식 투쟁을 한지도

50일을 넘어 60일을 향해 가고 있었고

그렇게 부모의 마음은 계속 타들어가고 있었다.

이전 05화에너지를 썻으면, 에너지를 채워야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