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아름다운 영상미와 함께, 편견없이 바라보는 그들의 순수한 사랑.
<필름스타 인 리버풀, 2017> #시사회 #2018.10.25.개봉
십년쯤 지나면,
내 주변에서도 이런 사랑을
아무렇지 않게 보게될 수 있으려나.
1978년, 리버풀에서 배우 지망생인 28살 '피터'(제이미 벨)는 20년전 스타였던 중견배우 '글로리아'(아네트 베닝)와 말 그대로 영화같은 사랑에 빠지게 되고, 살아온 환경이 많이 달랐지만 함께라서 특별하고 절실했던 두 사람은 어쩌면 마지막이 될 시간을 위해 뉴욕에서 가장 뜨겁게 사랑했던 리버풀로 돌아오게 된다.
(나중에 알았지만 50년대 배우 글로리아 그레이엄의 실제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이다.)
리버풀과 뉴욕을 뱨경으로
유럽과 미국의 당시 도시 풍경을
씬 마다 아름답게 그려낸 로맨스 영화다.
과거와 현재를 문 사이로 넘나드는 오버랩 연출과
인물의 시선에 따라 전환되는 미장센이 매끄럽고 좋았다.
게다가 성숙한 어른으로 돌아온 빌리 엘리어트의 꼬마 '빌리' 제이미 벨과 에브리바디 올라잇의 완벽주의 의사 '닉'을 연기했던 아네트베닝의 흡입력 강한 연기력도 오랫동안 잔상에 남을 듯 하다.
나이가 들면서.
살찌는건 죄가 아니지만,
사랑하지 않는 자는 유죄라고 했던가.
(스치듯 홍상수와 김민희가 떠올랐다. 이젠 법적으로도 문제가 없는데, 그들을 마음대로 비난할 권리는 누구한테 있으려나.)
끝이 보이는 상황에서도,
마지막 순간까지 누군가의 여자이고,
소녀같이 예쁨과 사랑을 받고 싶은 모습이 찡하도록 애절했다.
이 가을, 평생 사랑해야 할 의무가 있는 우리 모두에게
셜록으로 유명한 폴 맥기건 감독이 선사하는 아름다운 이야기가 펼쳐진다.
지금 사랑을 하고 있지 않은 모든 분들께 극장으로 향해보는건 어떨 지 조심스럽게 권해보고싶다.
"나 지금 어떻게 보여요?"
"다시 한 번 말해줘요."
(원제: Film Stars Don't die in Liverp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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