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고전 로맨스의 16년 후 재개봉, 맨디 무어의 환상적인 OST
누군가의 미니홈피에서
새벽 2시쯤 흘러나왔던 것 같은
예상치 못한 음악 몇 곡으로 얻은 힐링.
어느 학교에나 있는 불량 날라리지만 친구들사이에서 인기있는 인싸 랜든(쉐인 웨스트)은 항상 같은 가디건을 입고 7번 테이블에서 혼자 밥을 먹는 아싸 모범생 제이미(맨디 무어)에게 연기연습을 부탁하면서 조금씩 사랑에 빠지는 지극히 뻔하고 평범한 달콤 첫 사랑 이야기이다.
16년 전 영화고, 풋풋한 청춘 로맨스 영화다.
소설이 원작인 영화고, 그 소설의 작가는 영화 노트북의 원작소설을 쓰며 데뷔한 니콜라스 스파크스다. 그래서 알게모르게 노트북과 유사한 분위기는 있지만 명작이 되기엔 다소 부족함이 있는 영화였다.
아쉽게도 로맨스는 감정이입 실패.
개인적으로 3~40대 치정멜로 취향으로,
1~20대의 싱그러운 사랑을 보면 로봇처럼 감흥이 없다.
(맨디 무어는 당시 18세 소녀)
게다가 로맨스보다 부모자식 간 대화장면들 에서 부모들의 입장만
눈에 들어오고 그 마음에 공감이 되니, 애도 없이 아재됨에 살짝 걱정이되기도 했다.
나름 아침부터 스트레스가 조금씩 쌓였던 터라,
영화 중반까지 머리가 지끈거리다가 맨디무어의 영화 속 노래를 듣고나서
두통약을 씹어먹은 듯 개운해졌다.
조용하고 아늑한 서울극장과 상영관도 편안한 마음을 주었다.
집에 오는 길 내내 이 영화 OST,
마지막에 흘렀던 맨디무어의 'Cry'
덕분에 오늘 스트레스 깡그리 녹이고 들어왔다.
"제목이 참 좋다. A Walk To Remem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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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T의 힘이란, 때때로 영화에 남는건 그것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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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워크투리멤버 쿠키영상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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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 /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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