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소공녀> 의 일본버전, 힘내라 청춘. 사랑이 한 줄기 희망.
저출산 고령화 시대.
밤하늘처럼 깜깜한 젊은 세대의 현실.
꿈도, 행복도 없는 삶에 한 줄기 희망이 있다면.
도쿄라는 대도시에서 하루하루 버티는 젊은이들의 힘겹고 팍팍한 삶을 보여준다. 시부야도, 신주쿠도 다 싫은 미카(이시바시 시즈카)는 낮에는 간호사로 일하고, 밤에는 '걸스바'라는 술집에서 바텐더로 일한다. 어느 날 한 쪽 눈이 잘 보이지 않는 일용직 건설 노동자 신지(이케마차 소스케)는 큰 맘 먹고 동료들과 '걸스바'를 방문하고, 그 곳에서 미카와 처음 만난다. 희망없는 삶에서 두 젊은 청춘이 만나 처지와 감정을 공유해가는 과정을 현실과 가깝게 그린 영화다.
현재를 살아가는 도시인들의 말 못할 번뇌를 적나라하게 표현했다. 화려한 네온싸인이 가득한 대도시의 빛나는 밤거리는 어쩌면 어두운 모습을 억지로 숨겨보려는 이 시대 고단한 청춘들의 자화상 일지도 모른다. 꿈과 희망, 기회의 땅처럼 보이지만 실은 빛 좋은 개살구에 불과한 곳. 그 곳에서 보이지 않게 살아가는 공허의 감정들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중간중간 간바레를 외치는 버스킹 장면이 불쑥불쑥 등장하고 심지어 애니메이션까지 삽입되어있는데 참신하기 보다는 흐름을 방해하는 느낌으로 조금 산만한 연출에 아쉬움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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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일본의 영향력 있는 영화 잡지사 키네마 준보에서 선정한 2017년 일본영화 BEST 10에서 1위를 차지하였으며, 제 12회 아시안 필름 어워즈에서는 감독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이시이 유야 감독은 영화와 동일한 제목의 시를 읽고 영감을 얻어 이 영화를 제작했다고 한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와 서울독립영화제에서 초청된 바 있다.
"죽는게 불행이라 생각했다면, 벌써 죽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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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만 보여도 충분해, 어차피 반도 못보는 세상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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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5 /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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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의밤하늘은항상가장짙은블루
#이시이유야 #이시바시시즈카 #이케마차소스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