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가 함부로 공감하려들 수 없는 아픔.
<맨체스터 바이 더 씨, 2016>
짠하다.
대체 왜저럴까.
사연을 알기 전엔 그랬다.
메사추세츠의 어느 작은 바닷마을.
눈 속 겨울풍경이 동화같이 아름다운 곳,
하지만 Lee에겐 고독하고 아픈 마을, 맨체스터 바이 더 씨.
치유될 수 없는 남자, 리 챈들러(Lee Chandler)
버티는 것 조차 안쓰러운 모습이 이런 것일까 싶은,
삶이 흘러갈수록 문드러지는 고통 이라는 문장으로 그의 감정을 어느 정도 표현할 수 있을지.
미셸 윌리엄스
랜디의 눈물을 가장 뜨겁게 표현할 수 있는 배우.
하늘에서 보고있을 히스 레저가 잠시나마 생각나진 않았을까.
(현재는 일 중독 다작배우, 그녀의 새로운 사랑을 응원하며)
눈물의 사과
내가 못된 말을 많이했어. 미안해.
마음이 너무 아팠어. 당신도 아팠을텐데.
당신 잘못이 아니야. "아니, 내 잘못이야."
(울부짖는 사과도 아무런 의미가 없는, 감정의 공감조차 사치가 되어버린, 개인적으로 너무 슬펐던.)
책임감이라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 단어인가.
가족이라는 관계에서 기댈 수 있는 기울기란.
짓이겨진 아픔을 자칫 함부로 극복하려다가는.
"I Can't beat it."
감독 케네스 로너건
출연 케이시 애플렉, 미셸 윌리엄스, 카일 챈들러
제작 2016 , 137분
#맨체스터바이더씨 #Manchester_by_the_S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