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오씨네 Oh Cine Aug 24. 2018

오씨네 영화리뷰 <맨체스터 바이 더 씨>

누군가가 함부로 공감하려들 수 없는 아픔.

<맨체스터 바이 더 씨, 2016>


짠하다.
대체 왜저럴까.
사연을 알기 전엔 그랬다.



메사추세츠의 어느 작은 바닷마을.
눈 속 겨울풍경이 동화같이 아름다운 곳,
하지만 Lee에겐 고독하고 아픈 마을, 맨체스터 바이 더 씨.



치유될 수 없는 남자, 리 챈들러(Lee Chandler)
버티는 것 조차 안쓰러운 모습이 이런 것일까 싶은,
삶이 흘러갈수록 문드러지는 고통 이라는 문장으로 그의 감정을 어느 정도 표현할 수 있을지.



미셸 윌리엄스
랜디의 눈물을 가장 뜨겁게 표현할 수 있는 배우.
하늘에서 보고있을 히스 레저가 잠시나마 생각나진 않았을까.
(현재는 일 중독 다작배우, 그녀의 새로운 사랑을 응원하며)



눈물의 사과

내가 못된 말을 많이했어. 미안해.

마음이 너무 아팠어. 당신도 아팠을텐데.


당신 잘못이 아니야. "아니, 내 잘못이야."

(울부짖는 사과도 아무런 의미가 없는, 감정의 공감조차 사치가 되어버린, 개인적으로 너무 슬펐던.)



책임감이라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 단어인가.
가족이라는 관계에서 기댈 수 있는 기울기란.



짓이겨진 아픔을 자칫 함부로 극복하려다가는.


"I Can't beat it."


맨체스터 바이 더 씨

감독 케네스 로너건

출연 케이시 애플렉, 미셸 윌리엄스, 카일 챈들러

제작 2016 , 137분  


#맨체스터바이더씨 #Manchester_by_the_Sea

#케네스로너건 #케이시에플렉 #미셸윌리엄스


#movie #film #cinema #영화리뷰 #추천영화

작가의 이전글 오씨네 영화리뷰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