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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ookie May 18. 2023

'독서'의 정의

문유석 작가의 <쾌락도서>를 읽고


사람들이 내게 취미가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나는 ‘독서와 보드게임’을 항상 언급한다. 그러면 대다수의 사람들은 항상 이렇게 답한다.



“독서를 좋아하세요? 너무 멋지고 대단해요…”



사실 이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난 항상 의문이 들곤 한다. ‘보드게임’을 좋아하는 건 대단하지 않으면서, ‘독서’를 즐기는 것은 왜 멋지고 대단한 행위로 비춰질까? 나에게 있어 독서나 보드게임은 둘다 즐거움을 주는 취미일 뿐인데… 다른 사람들이 PC방 가서 롤게임을 즐기면서 행복한 것처럼, 나는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면서 독서를 할 때가 정말 행복하다.



독서에 대해 고 장영희 교수(내가 좋아하는 작가)의 말을 빌려 그 정의를 감히 전하자면,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세상의 진리와 이치를 깨우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하고 싶다.



어릴 때부터 나는 독서를 매우 좋아했다. 소설은 나의 상상력을 넓혀주었고, 자기개발서는 나에게 깨달음을 주었으며, 종류를 정의하기 어려운 책들은 힘들었던 내게 위안을 줄 때도, 그리고 깨달음을 줄 때도 있었다.



오래오래 함께하자, 독서야. 너는 나의 오랜 친구이자, 스승이자, 향수(nostalgia)이자, 허세이자, 타임머신이자, 위로이자, 지식이며, 내가 평생 함께하고 싶은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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