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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쓰는 고양이 윈디캣 Feb 22. 2021

과거에서 날아온 미래 다큐멘터리

멋진 신세계는 아직까지??

#멋진신세계 #올더스헉슬리 #읽는고양이 #윈디캣

1932년이다. 당시 대한민국은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이 한창이었으며, 산업화는 둘째치고 아직 역사적 국가 비극인 625전쟁도 발발하기 전이다.  소설은 그때 발표되어 2021 읽음에도 전혀 괴리감이 없으며 심지어 아직도 멋진 신세계의 과정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느낌이  정도다.


설민석이 어느 프로그램에서 리뷰하여 다시 관심을 받은 작품인데   해설 프로그램을 찾아보지 않고 책을 읽어 나갔다.  권의 책을 100명이 읽는다면 100가지 해석이 나오기 마련이고 특히나 이런 고전은 시대와 상황에 따라 해석이 달라지기 마련인데 친절하지만 정확한 해설이 이야기를 해석하는 독서의 즐거움을 간섭하는 듯해 일부러 보지 않고 읽었다.  서평을 적고   찾아볼 예정이다.


일단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도입부였다. 소설  글을 통해 장면의 전환과 스릴감이 느껴지는 것은  작품이 유일했다. 마치 한편의 다큐멘터리 영화를 보는 듯했다. 1932 발표된 작품에서 2021 이후의 미래 상황을 다큐멘터리 영상을 통해 보는 듯한 강력한 느낌을 받았다. 워낙 순식간에 흘러 지나가는 글들이라 이해가  되는 부분도 있었지만, 어쩌랴 마치 영화를 보듯이 지나친 부분은 다음에 다시 어떻게든 이해될 듯한 느낌으로 흐름에 의식을 놓치지 않고 읽어나갔다. 정말 대단한 도입부였다.


그런뒤 펼춰지는 소소한 미래인들의 이야기를 통해 스며들듯 몰입해갈  있었고 존의 등장 이후 본격적으로 장르가 달리 되어 하나의 서사가 완성되었다.  모든 단락이 실험적인 인디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다시 말하지만 1932 발표작이다.


유일하게 어색해지는 부분은 존이 문학작품을 통해 상상한 인류를 미래 세계와 대조시키는 부분이었다.  작품이 익숙하지도 않거니와 태어나면서부터 보호구역의 야만인들 속에서 살아왔는데 문학작품을 통해 알게  진짜 인류를 맹신하는 모습이 살짝 어리둥절했다. 아마  자신이  문학작품의 인류와 미래 인류의 가운데 지점의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세상 모두 받아들이기 어려운 세상에 존재하고 있다.


실로 수많은 해석을 통해 캐릭터 색깔의 덧붙임이 생겨났을 거란 생각도 드는  등장인물들의 심리적 변화가 어색한 느낌도 들었다. 처음 등장한 버나드와 소설 말미의 버나드, 그리고 발견된 존과 말미의 논쟁하는 존의 간극이 좀처럼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어쩌면  독서이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읽게 될까? 글쎄다.


 소설은 1932년에서 현재 나에게로 던지는   미래의 다큐멘터리 형식의 비극 드라마이다. 그것만 알아도   같은 기분이 든다. 이제 해석 프로그램 시청하면  생각이 달라지려나 모르겠다. 너무 얕게 읽은  아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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