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쓰는 고양이 윈디캣 Feb 05. 2020

개막장 집안에서 건져올린 보석 : 배움의 발견

어느 소녀의 ‘배움’이라는 생존법

#배움의발견 #타라웨스트오버 #읽는고양이 #윈디캣

결론부터,  책을  읽어보시길 권장합니다. 이 책은 세상에 분명 존재하지만 숨겨진 이야기가 저자 #타라 가 배움의 힘으로 드러낸 이야기입니다. 보통 이런 (골 때리는) 가정에서 자란 자식들은 지식인으로 자라날 가능성이 적다는 것을 예상할 수 있기에  #신데렐라 이야기는 정말 흥미롭습니다. 그리고 결말이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의 전개라 작가의 용기에 감탄을 했고, 한편으로는 우려가 되기도 합니다.

주인공 타라는 정말 골 때리는 집안에서 태어나게 되었습니다. 자신이 선택할 수 없는 삶의 첫 단추부터 꼬일 대로 꼬여버렸지요. 어긋난 신념과 신앙에 사로잡힌 아버지와 사이코패스 같은 오빠, 남성우월주의적 가정에 찍소리 못하는 어머니와 식구들, 이런 골 때리는 사랑 아래 유년시절을 보내고 자신의 진정한 모습과 가정에서의 쭈구리 같은 모습 사이에서 고민하며 배움을 완성해내는 전형적인 신데렐라 이야기입니다.

책은 미국 내에서 엄청난 파문을 일으켰을 것입니다. 당연히 이런 현실적인 개막장의 가정이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과 그 가정에서 배움의 꽃을 피운 소녀 타라에 대한 관심이 상당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찾아보지 않았지만 타라의 폭로로 인해 가족들은 분명 피해를 입었을 것이고, 타라의 일기장과 기억에 의존한  자서전의 내용에 가족들은 상당히 불쾌해졌을 것이 분명할 것입니다.

일기장과 주인공 타라의 기억, 그리고 오만가지 골 때리는 사건을 기억하는 사람들의 인터뷰를 바탕을 이루어진 이야기이기에 사실성 여부가 상당히 중요해 보입니다. 도저히 믿을  없을 정도의 상식  사건들이 벌어지기 때문입니다. 아마 미국 내에서는 수많은 매체를 통해 진위여부에 대한 대중들의 확신이 만들어졌기에 이렇게 한국어로 번역되어 볼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그만큼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위험천만한 사고와 그 상황에서 현대의학을 믿지 않고 버티는 가족들의 이야기가 정말 쉽게 믿을 수 없는 것은 사실입니다. 오히려 주인공 타라가 아버지의 말처럼 악마처럼 변해서 가족을 공격하려고 적은 게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당연히 아니겠지요)

#랩걸 이란 책을 재미있게 보셨다면 아주 만족하실 겁니다. 주제와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내는 방법이 비슷합니다. 하지만 감동과 질문의 정도는 훨씬 깊습니다. 글 자체는 가벼움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페미니즘에 대한 또 하나의 시각이 생긴 것 같습니다. 페미니즘은 SNS 싸움터의 메뉴가 아니라 현실적인 문제입니다. 이 정도 수준이면 공부를 통해 교육이 필요한 게 아니라 법적으로 처벌을 해야 할 정도로 오빠의 행동이 사이코패스처럼 보입니다. 그것도 모든 여성을 똑같이 자신의 엉망진창인 신념으로 대하는 모습에서는 말입니다.

상당히 오랫동안 베스트셀러에 자리 잡을 것 같은 느낌입니다. 꼭 읽어보시고 어린 소녀 타라의 이야기에  기울여 보시기 바랍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뼛 속까지 내려가서 써라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