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신

[사진 한 장의 감성]

by 밝을명인 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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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테의 신곡 두 번째 장을 시작하기에 앞서, 나는 첫 번째 장 지옥편에서의 상상을 다시금 되새긴다. 가장 죄악은 배신의 죄. 12사도 중 마지막 사도인 유다는 스승을 배신한 죄, 아니 스승 예수의 이름을 판 죄로 죽어서도 영원한 고통속에 그 영혼이 갈갈이 찢겨진다. 바로 지옥의 최하층 루치펠로의 잎 안에서 곱씹음을 당하면서... 절대 죄악 중 생명의 획 보다도 배신을 꼽은 이유는 아마도 나로 하여금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면 안된다는 빚겨간 메세지를 품었던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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