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삶을 탐닉하며 살고 있다

[사진 한 장의 감성]

by 밝을명인 오기자

현재의 삶을 희생하다 만약 미래의 꿈이 이뤄지지 않으면, 그 인생은 도대체 무엇이냐는 어느 책의 구절을 본 적이 있습니다. 심리학자 아들러가 한 말입니다. 아들러는 미래의 꿈이 이뤄진다고 해도 그 꿈을 위해 희생한 그 숱한 '오늘'은 내 인생이 아니냐고 했습니다. 현재나 미래, 둘중 택하고, 즐기며 살아가야 옳다는 게 아들러의 주장인가 봅니다. 아니면 둘 다 잡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염두해 물음을 던진 것일까요. 그러나 모두는 알고 있습니다. 현재를 즐기다 보면, 곧 다가올 미래가 불안합니다. 허나 그런 미래를 위해 지금을 뒤로한채 전력질주로 달리다 보면 청춘은 어느새 나를 버리고 사라지고 맙니다. 저는 그 구절에서 생각했습니다. 나의 인생은 어디에 두고 있을까. 지금. 아니면 미래. 곰곰히 생각해봤습니다. 후자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도 저는 저 자신을 꽤나 탐닉하며 살고 있지 않나 가끔 돌이켜 볼때가 있습니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수면이 부족하면 이런글도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