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한 장의 감성]
편지를 써봤다. 처음 한자에는 강하게 누르고, 두 번째부터 속도를 내본다. 볼수록 볼품없고, 일관성 없이 삐뚤하다. 편지는 옛 것에 잔재다. 그럼에도 수도없이 편지지는 생산된다. 빨간 우체통에는 몇 개의 마음이 존재할까. 오랜전부터 옛 것이 흐려진다. 대체하는 뭐는 빠르게 흡수된다. 적용일까. 생존일까. 우리는 진화하는 것인가. 아니면 오히려 퇴화하는 쪽인가. 인간의 최대 진화가 호모사피엔스로 돌아갈때, 행복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