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뒤에도 촌스럽지 않을 클래식한 결혼식을 위해
결혼준비는 선택의 연속이다. 상견례장소부터 드레스, 베뉴, 집 등 고민하고 선택해야할 것이 100가지는 넘고 그때마다 모든 사람들이 신부님을 찾는다. 웨딩준비에서도 미니멀한 나의 성향이 드러났는데, 화려하지 않고 깔끔하면서도 100년 뒤에도 촌스럽지 않을 클래식한 결혼식을 위해 내가 선택한 5가지를 소개한다
1. 나에게 클래식은 곧 경건함이다.
차분하고 경건한 예식을 위해 채플베뉴를 선택했다.
2. 유행타지 않는 순백 미카도실크 오프숄더 드레스를 선택했다. 여리여리한 오간자실크 보다는 힘있고 고급스러운 미카도실크, 오프숄더 드레스는 디테일이 많이 안들어간 심플한 하트넥 디자인이다. 사실 이 드레스 사진을 처음 보고 반해서 이 드레스 샵을 선택하기도했다
3. 신비로움을 더하기 위해 페이스베일을 쓰고 입장하고 남편이 버진로드 중간까지 나와 페이스베일을 걷어준 후, 같이 걸어갔다. 신부가 바로 나오기보다 신비로움+궁금증을 만들기 위해 페이스베일을 썼다. 정전기나 머리눌림등의 주변 걱정이 있었으나 워낙 내가 확고해서 걱정 없었다. 결과는 대만족
4. 신부 입장곡은 도입부 종소리가 성스러운 포레스텔라의 ‘Angel' 로 선택했다. 페이스베일&미카도실크&채플베뉴와 어울리는 종소리로 시작하는데, 마치 내 결혼식을 위해 만들어진 음악 같았다. 혼자 걸어가는 부분은 조용하고 차분하게, 버진로드 중간에서 만나 남편과 같이 걸어가는 부분은 웅장한 느낌이다.
5. 결혼식 순서의 끝이면서 우리 부부의 시작을 알리는 행진곡은 클래식한 ’Wedding March'의 피아노연주곡으로 선택했다. 신랑과 신부의 입장은 나름 컨셉과 분위기에 맞는 팝송과 팝페라로 선택했다면, 행진곡은 내 마음속에 ’Wedding March' 로 정해져 있었다. 언제들어도 촌스럽지 않은 클래식 그 자체. 이것이 결혼식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