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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hichloe Feb 16. 2024

엄마의 재료와 나의 손맛이 버무러진 음식

요리초보의 간단요리, 팽이버섯전


호호 무언가 단어의 위치가 바뀐 것 같으신가요. 그렇습니다. 엄마가 해먹으라고 싸준 재료를 제가 요리해 먹었거든요.

메뉴는 정말 이 재료인데 이 맛이 난다고? 싶은 깻잎전입니다. 깻잎이 없다면 애호박이나 다른 채소를 기다랗게 썰어 만들 수 있으니 시도해보세요

고등학교 때/대학교 1학년 때 기숙사에 산 것 빼곤 줄곧 부모님과 같이 살고 있다가 작년에 결혼하면서 남편과 신혼집으로 이사왔습니다.

28년 인생 살면서 제대로 된 요리는 해본 적이 없어서 잘먹고 잘사는 것에 대해 많은 시행착오와 고민이 있었어요.  

퇴근하고 집에 오면 엄마가 차리고 있는 저녁밥상, 밥짓는소리, 찌개끓는 냄새, 어서와 앉으라는 엄마의 말소리.

그래서 가까운 엄마 아빠 집에 갈 때면 엄마 반찬부터 음식까지 한가득 가지고 옵니다. 이번에는 늘 완성본 깻잎전을 가져와 먹다가,

만들어지기 전의 깻잎전을 가져와봤습니다. 재료넣고, 집에 있는 계란 소금후추 부침가루 넣으면 그냥 완성이거든요.



엄마가 싸준 재료를 볼에 다 담았습니다(털어넣었다는 표현이 더 맞겠군요) 아래부터 청/홍고추, 맛살, 팽이버섯, 깻잎 채썬 것 입니다. 재료 너무 간단합니다


 


 달걀 두개 풀어 주고요

소금 후추 각 0.5ts, 부침가루나 밀가루 3S 와다다다 넣고 버무리기. 반죽 끝입니다

그리고 바로 팬에 기름둘러 치익 구워주면

완성인데요, 한입 먹어보고 놀란 맛입니다. 이 재료로 이런 맛있는 음식이 된다고..?

너무 맛있어서 운동 간 남편도 먹어보라고 구워놓습니다. 초딩입맛 남편도 넘 맛있다고합니다 껄껄. 김치전만큼이나 쉬운 깻잎전 레시피+1 획득하였습니다. 모두 건강하고 맛난 식생활 하세요

*레시피

1. 팽이버섯, 깻잎을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꼭 채가 아니어도 돼요. 둘중 하나가 없다면 있는 부드러운 재료로, 예)애호박)

2. 매콤함을 원한다면 청양고추 조금 썰고, 크래미를 찢어 넣는다

3. 1+2+계란2개+소금후추+부침가루 3T를 넣어 버무린다

4. 팬에 기름을 약간 많이 두르고 손바닥보다 조금 작은 크기로 올려 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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