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by 오제인리


순간을 남겨놓길 잘했다고 느껴지는 사진들이 있다. 노란 화관을 씌운 할머니와 함께 찍은 첫 가족사진이라든지, 이제는 떠나고 없는 친한 가족의 강아지가 모닥불 옆에서 잠든 사진 같은 것들. 바쁜 하루에 쉽게 생각나지 않는 존재들이, 사진 속에 있는 한 내 삶 어딘가에 함께하고 있다는 안도감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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