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엄마에게 무슨 색을 가장 좋아하냐 물으면 엄마는 흰색이라고 답했다. 노란색이나 분홍색 같은 뻔한 색깔을 골라주기를 기대했는데. 엄마를 따라 나이를 먹어가면서 나도 흰색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깨닫는다. 그리고 엄마가 흰색을 골랐던 건 세상의 모든 빛깔을 사랑해서 그 모든 빛을 담은 한 가지 색을 골랐다는 것도. 그나저나 흰 옷엔 뭣 좀 그만 흘리고 싶다.
광주-거창-뉴욕을 거쳐 서울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인지심리학을 공부한 후 디지털 컨설팅 영역에서 경력을 쌓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