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네를 탈 때마다 할아버지 생각을 한다. 젊은 시절엔 한 성격 하셨다던 신사는 내게 그네 타는 법을 가르쳐주고는 흐뭇하게 웃거나, 조잘대는 수많은 질문에 자상하게 답해주기만 했다. 나는 그로 인해 타인과의 관계란 철저히 개인적인 경험임을 배웠다. 모두에게 선한 이도 또 모두에게 악한 이도 없다는 것을 알려주고 떠난 그 덕분에 덜 아파하며 산다.
광주-거창-뉴욕을 거쳐 서울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인지심리학을 공부한 후 디지털 컨설팅 영역에서 경력을 쌓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