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보내고 싶은 감정이 들어앉아 괴로울 때 쓰면 좋은 방법 둘. 머릿속에 깊은 연못 하나를 그린다. 연못에 몸을 퐁당 빠뜨린 후 바닥까지 천천히 내려앉는다. 내려가는 동안 못 안을 샅샅이 훑어 물을 흐리게 하는 존재를 찾아낸다. 스무 살 즈음, 누군가 내게 고통을 어떻게 견디냐고 물었을 때 나는 비슷한 말을 했던 것 같다. 고통의 원인 하나를 찾을 때까지 가만히 살펴보노라고. 역시 유기보다는 직시가 더 맞다.
광주-거창-뉴욕을 거쳐 서울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인지심리학을 공부한 후 디지털 컨설팅 영역에서 경력을 쌓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