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떨어지는 눈물이 너무 슬퍼서
무심코 고개를 젖혀
다저녁 캄캄한 하늘이 내 맘 같아서
가만히 입술 틈으로 한숨을 흘리다
오늘 달은 왜 안 보이나
많던 별은 다 어디 갔나
달도 별도 없는 밤
나도 사라지면 좋겠다
곧이면 후회가 될 서글픈 마음만 여기 남겨
너무 아프지 않는 법을 배우기로 해
무디게 마음을 다듬어서
이름도 없는 구름에
무겁게 띄워 보낸다
내게 허락된 푸른빛이 멀기만 해서
발도 내딛지 못해
어슴푸레 밝아오는 저 빛은 반짝이는데
가만히 홀로 서서 바라만 보다가
바른 시선이 맞긴 할까
내게 편이 있긴 할까
길 잃은 어린아이처럼
끝도 없이 내려앉는 눈빛을 애써 끌어올려
너무 슬프지 않는 법을 배우기로 해
애써 마음을 다독여서
이름도 모를 바람에
가만히 실어 보낸다
밤이니까
밤이라서
쉬이 잊힐 이 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