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그림자가 단단한 그림자에게 스며알지도 못한 새에 그림자엔 말을 담았어스며들어 다시 그림자가 된 마음이 붉어보지도 못한 붉음은 애타서 고개를 숙여스며든 그림자는 애틋한 향기만 남겨사라져 버릴 향기가 서러워 눈을 묻어스며든 그림자는 어두운 발자국만 남겨빛을 모두 숨겨줄 발자국에 몸을 감춰스며든 채로 검은 흔적만 남긴 그림자여스며들어 이내 사라져 버린 그림자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