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 기억은 아름다움을 남긴다
오랫동안 흠모하였던 아이가 먼 곳에서 내게 편지를 보낼 때면 그것은 늘 호앙미로의 편지지였다.
당시 미술학도였던 그 아이와 미술을 사랑했던
내가 나누던 대화에는 순수함과 열정이 가득했다.
당시 미술, 그림과 동떨어진 일을 하고 있던 내게
그 아이는 많은 용기를 북돋아주었다.
서로 인연이 아니어 그 아이는 첫사랑과 결혼하고
너무나 훌륭한 아버지가 되었고 나는 그 때는 정말 예견치 못했던 그림 그리는 사람이 되어 살고 있다.
그 당시에 편지를 통해 내 그림을 향한 열망을
격려해 준 그 아이가 문득 고맙다.
이 나이가 먹도록 그림에 대한 열망은
식지 않는다는 것에도 감사하다.
문득... 지나간 시간이 소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