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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장혜현 Aug 18. 2016

[여행에세이] 졸린데 자긴싫고

024. Mont Saint Mich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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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슐랭 맛 집처럼, 꼭 챙겨야할 지도처럼 
내 인생에도 그런 별점이 새겨진 지도가 있다면 
몽 생 미쉘(mont saint michel)은 별 다섯 개짜리 
죽기 전에 꼭 다시 가봐야 할 지도의 맨 첫 번째 자리가 될 것이다.

광활한 그 곳은 사막은 아닌데, 꼭 끝이 안보는 사막 같았다
너무 멀리와 버린 기분
이 곳이 여행의 종착지 일까?
막막함인지 먹먹함인지 말이 나오지 않았다.

사진기를 꺼내볼까 하다 그 안에 기록되어질 사진들이 
지금 내가 느낀 이 마음까지 그대로 담아낼 수 있을까? 
문득 그건 사치란 생각이 들어 카메라를 넣었다.

그런데 여행은 늘 그렇듯 
좋은 것을 보니 좋은 사람이 생각난다.
다시 핸드폰을 꺼내 그에게 보여줄 사진 몇 장을 핸드폰에 남긴다.

나중에 할머니가 되어 할아버지가 된 너의 손을 잡고 
이 곳에 다시 온다면 그땐 기분이 남다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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