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7. 바람이 불었다.1
Copyright ⓒ Janghyehyun.All Rights Reserved.
교토에서 우연히 바다를 보았다.
‘너무 좋다’는 말에 어떤 무수한 감정의 리액션도
이 감정을 담을만한 요란한 부사어도 생각나지 않았다.
이미 나조차도 어쩌지 못하는 마음이었기에-
좋다는 말은 이미 수백 번도 더 하였는데
더하지 못한 것이 아쉽게 될까 계속해서 중얼거렸다.
이어폰에서는 라디오헤드에 CREEP이 흘러나왔다.
흐르던 노래와 불었던 바람 그리고 눈앞의 바다
셋은 친구인 듯 참 잘 어울렸다.
난 그렇게 그 친구들과 한참을 서있었다.
#처음 혼자가게 된 여행, 혼자 떠나는 묘미를 알려준 장소 교토
BLOG_ http://darhyang.blog.me/
MAIL_ darhyang@naver.com
carre de volume
Copyright ⓒ Janghyehyun.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