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장혜현 Aug 22. 2016

[여행에세이] 졸린데 자긴싫고

027. 바람이 불었다.1

Copyright ⓒ Janghyehyun.All Rights Reserved.






교토에서 우연히 바다를 보았다. 

‘너무 좋다’는 말에 어떤 무수한 감정의 리액션도
이 감정을 담을만한 요란한 부사어도 생각나지 않았다.
이미 나조차도 어쩌지 못하는 마음이었기에-

좋다는 말은 이미 수백 번도 더 하였는데
더하지 못한 것이 아쉽게 될까 계속해서 중얼거렸다.

이어폰에서는 라디오헤드에 CREEP이 흘러나왔다.
흐르던 노래와 불었던 바람 그리고 눈앞의 바다 
셋은 친구인 듯 참 잘 어울렸다.

난 그렇게 그 친구들과 한참을 서있었다. 












#처음 혼자가게 된 여행, 혼자 떠나는 묘미를 알려준 장소 교토











BLOG_ http://darhyang.blog.me/

MAIL_ darhyang@naver.com


carre de volume

Copyright ⓒ Janghyehyun.All Rights Reserved.

매거진의 이전글 [여행에세이] 졸린데 자긴싫고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