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8. 바람이불었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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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마 하지 못한 이야기도
다 알아 줄 것만 같은 새벽이었다.
좋다는 말은 이미 수백 번도 더 하였는데
너에게 닿지 못할까, 같은 마음이지 못할까 계속해서 중얼거렸다.
걷다보니 서늘한 가을 바람이 불었다.
나는 용기를 내어 너의 왼손을 잡았다.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건 ‘바람’ 이다.
떠날 수 있게 해주는 바람
걸을 수 있게 해주는 바람
그래서 누군가의 손을 잡을 수 있게 해주는 바람
그렇게 우린 한참을 바라보며 서있었다.
#제가 생각하는 여행의 필수품은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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