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에세이] 졸린데 자긴싫고

036. 진짜 좋아한다는 건 이런 게 아닐까?

by 장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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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노란색을 좋아한다고 하는 순간,
나는 유치하다며 싫어했던 노란색이 좋아졌다.
발톱에 노란색 매니큐어를 칠하며,
안 입던 노란 원피스를 꺼내 입기 시작한다.
누군가를 좋아함이란 이런 것이다.
너는 기억도 못하겠지만

네가 하이힐 신은 여자를 좋아한다고 하는 순간
나는 키 큰 것이 컴플렉스라 싫어했던 하이힐이 좋아졌다.
신발장에 운동화보다 하이힐이 많아지며,
안 신던 하이힐에 혹여나 뒤뚱거릴까, 하루에 한 시간씩 연습하기 시작한다.
누군가를 좋아함이란 이런 것이다.
너는 기억도 못하겠지만



오늘의 일기
사랑은 무진장 유치한 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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