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에세이] 졸린데 자긴싫고

다름을 다르게본다면

by 장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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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술이 작지 않은 너였다면
아마 나는 너에게 반하지 않았을 것이다.

공상이 많은 너였다면
아마 나는 너를 좋아하지 않았을 것이다.

꿈이 많은 너였다면
우린 아마 사랑을 시작할 수 없었을 것이다.

네가 이렇듯 세상에 차갑지 않았다면
우린 아마 섞이지 못 했을 것이다.

꿈이 많던 나는, 공상이 많던 나는
그렇지 않은 너를 만나 나의 허황됨과 무모함을 인정할 수 있었다.

마냥 세상을 뜨겁게만 바라보던 나는
너와 섞이지 않았다면, 열정에 앞이 가려 세상을 제대로 바라보지 못 했을 것이다.

이제야 인정한다.
우리가 같은 극이었다면, 자석이 되지 못 했으리라.

아마 우리가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지 않았더라면,
이 마음을 온전히 사랑이라 부르지 못 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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