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은 반쯤 피었을 때 보고
술은 살짝 취하게 마신다
모든 끝은 추함이 있으니
어느쯤에서 멈추어
아름다운 운치를 고른다
명성 있는 자와 친분은 가볍게 하고
아름다운 미인은 한 발짝 물러서서 대한다
그들에겐 아첨하는 무리가 많으니
거리를 두어 고상한 기품을 지킨다
언제나
시작과 끝 사이에
모자람과 과함 사이에
가깝거나 멀지 않은 사이에
그곳에 진정한 풍류가 있으니
나를 그곳에 두어 한가롭게 노닌다
딴
고독이 명랑하게 느껴질 때 침묵이 사유로 반짝일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