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용사, 부사, 숙어의 사용 / 시간 표현과 동사 시제 / 숫자의 표현
오늘은 지난 번 토스6 해외영업맨의 오픽 AL 달성기 1탄에 이어 2탄을 이어가려고 한다. 이번 2탄의 내용은 오픽 IM2, 3의 점수에서 IH, AL로 가기 위해 필요한 내용이라고도 볼 수 있는 심화(?) 과정이다. 단순하고, 단조로운 문장 구성에서 복합적이고 구조화된 문장 구사를 통해서 중급, 고급 이상의 영어를 구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수 있게 되고 오픽 IH 이상의 점수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아래 안내된 방법들을 반복 훈련함으로써 하루 빨리 어색하지 않게 영어를 사용하고 익숙해 졌으면 한다. 오픽 IH, AL도 꼭 달성하길 바란다!! (이미 영어를 잘하는 사람들은 보지 않고 넘어가 주시길.. 영어 초보들을 위한 영어 초보가 전하는 조언입니다 ^^)
# 관용어구, 숙어, 형용사, 부사를 더해서 표현력을 넓혀라.
말을 잘하는 사람들이 갖고 있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단어의 사용이나 표현의 방법이 다채롭다는 점이다. 특정 주제를 바탕으로 이야기하는 도중 동일한 의미를 반복해서 설명할 경우 동일한 단어나 표현의 반복 사용을 자제하고, 무언가를 설명할 때에는 최대한 많은 수식어를 활용하여 보다 구체적이고 생생한 묘사를 함으로써 보다 풍부한 표현을 할 수 있게 된다.
여기서 가장 필요한 것은 어휘력이다. 그리고, 개인적인 경험에 비추어 볼 때 관용어구, 숙어, 형용사, 부사 등을 활용함으로써 반복적인 내용의 다양한 표현과 다채롭고 풍부한 표현이 가능할 수 있었다. 특히, 적절한 관용어구나 숙어의 사용은 하나의 단어를 사용하는 것보다 훨씬 문장을 고급스럽게 만들어 줄 뿐만 아니라 말하는 사람이 영어를 잘하는 것처럼 만드는 착시(?)효과도 갖고 있다.
적절한 관용어구 또는 숙어 사용의 예를 들어 보면 아래와 같다.
A) I can memorize it. → I am able to memorize it.
B) She didn't allow her dog to eat the food. → She prevented her dog from eating the food.
C) I have read the book to learn marketing. → I have read the book in order to learn marketing.
간단한 표현을 보다 다채롭게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 중에 하나가 바로 이러한 관용어구, 숙어의 사용이다. 그리고 사용되는 숙어들을 보면 어려운 숙어가 아니라는 사실도 쉽게 알 수 있다. 1탄에서도 언급한 바 있지만 익숙하지 않을 뿐이다. 자주 써보지 않았기 때문에 익숙하지 않을 뿐 반복해서 사용하고, 바꿔보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익숙하게 쓸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형용사, 부사, 전치사만 더해도 손쉽게 문장을 보다 구체적이고 다채롭게 바꿀 수 있다. 먼저, 위의 세 번째 문장에 형용사, 부사만 추가해서 문장을 만들어 보면 c-1) 같은 문장을 만들어 볼 수 있다. 여기에 전치사를 좀 더 활용하면, c-2)처럼 훨씬 더 구체적인 표현이 가능해 진다.
C-1) I have quickly read the thick book in order to learn social marketing.
C-2) I have quickly read the thick book for last three days in order to learn social marketing due to an upcoming exam scheduled in next week.
개인적인 생각으로 C-1 수준의 문장을 구사할 수 있다면 IH, 그리고 C-2 수준의 문장을 구사할 수 있다면 오픽 AL 달성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어렵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충분히 가능하다. 그래서 일부러 쉬운 문장의 동일한 단어를 다양하게 표현하는 방법을 언급하고, 여기에 형용사나 부사를 더해서 표현을 구체적으로 만들고, 전치사를 더함으로써 문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방법까지 순차적으로 설명해 내려온 것이다.
한 번에 C-2와 같은 복잡한 문장을 술술 말하자는 것이 아니라, 쉬운 문장을 밑그림으로 하고, 순차적으로 색깔을 입히고 덧칠을 해나가다 보면 점차적으로 복잡한 문장도 구사할 수 있는 실력을 쌓아 나갈 수 있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싶다. 할 수 있다는 얘기를 하고 싶은 것이다.
*형용사, 부사의 역할을 할 수 있는 관계대명사 which, that의 활용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하고 싶지만.. 내용이 한없이 길어지고 있는 관계로, 여기서는 언급만 하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 시간 표현과 동사의 시제를 신경써라.
영어 말하기 점수 평가 시 발화자가 시제의 차이를 정확히 이해하고 있는지 여부는 점수 평가에 큰 영향을 미친다. 과거, 현재, 미래, 그리고 대과거의 차이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이야기를 끌고 가는지와 동사의 시제에 맞는 적절한 시간 표현을 사용할 수 있다면, 기존의 등급을 한 단계 올릴 수 있다고도 볼 수도 있다. 그 만큼 중요한 부분임에도, 영어 회화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이 가장 신경을 덜 쓰고, 무감각한 부분 중에 하나이기도 하다.
하지만, 시제를 신경 써서 말하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말 그대로 예전에 일어났던 일을 설명할 때에는 과거, 현재 또는 일반적으로 발생하는 일을 얘기할 때는 현재, 앞으로 일어날 일을 얘기할 때는 미래 시제를 쓰면 끝 아닌가? 여기에 두 가지만 더 추가하자면, 같은 문장 내에서 과거 시점과 그 과거보더 더 예전에 일어난 일을 대과거를 사용하는 것, 그리고 현재 또는 과거의 특정 시점까지 계속 일어나고 있는 일을 설명할 때 현재완료/과거완료 시제를 사용을 사용할 수 있다면 IH까지는 무난하게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 숫자 표현에 익숙해져라
숫자는 영어 회화를 하는 데에 있어서 큰 의미가 없는 듯 보일 수도 있지만 내용을 보다 구체적으로 만들어 주는 데에 있어서 필수적이다. 나도 영어를 못하는 시절에는 숫자를 영어로 표현하는 것이 그렇게 어려웠다. 입에 붙지도 않고, 잘 들리지도 않았다. 하지만, 의도치 않게 해외영업에서 근무하며 숱하게 숫자들을 보면서, 영어로 표현해야만 하는 상황에 직면할 수 밖에 없었다.
적게는 수백 만 달러에서 많게는 수십 억 달러의 단위까지도 읽고 표현해야만 했다. 반복해서 숫자들을 보고, 읽는 훈련을 하다보니 이제는 자연스럽게 숫자를 읽을 수 있게 되었다. 또한, 해외 주문주, 협력사들과 미팅 일정, 입찰 일정, 세부 계획 등을 조율하고 설정하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날짜 또한 자연스럽게 익숙해 질 수 있었다. 결국 중요한 건 반복이다.
처음에는 11자리의 휴대폰 번호를 영어로 말하는 것도 자연스럽게 나오지 않았다. 길거리를 다니면서, 숫자가 보이면 무작정 읊어 보려고 노력했다. 내 휴대폰 번호, 친구의 휴대폰 번호, 지나가는 버스 번호까지 영어로 읽었고, 편의점, 마트에서 물건을 살 때도 지불하는 금액, 잔돈으로 거슬러 받는 금액들도 영어로 바꿔서 말하려고 했다.
특히, 억, 만 단위를 쓰는 한국과는 달리, 10억, 백만, 천 단위를 사용하는 영어식 표현에 익숙해지는 것이 중요하다. 3자리 수 마다 쉼표(,)를 사용해서 단위를 구분하는 회계식 숫자 표현을 이해하면 영어로 숫자 말하기가 한결 수월해진다. 요령은 이렇다. 한국에서 억, 만 단위로 4자리 마다 끊어서 얘기하는 숫자 단위를, 영어에서는 쉼표로 구분되는 3자리 마다 끊어서 읽으면 된다. (먼저, 영어는 10억, 백만, 천 단위로 끊는다는 점만 알아두면 된다.)
예를 들어, 20,891,311,476 이라는 숫자를 영어로 읽는 과정을 3단계로 나누어 보여주면,
1) 20십억, 891백만, 311천, 476 이라고 읽는다고 생각하고
2) 이를 영어로 변환하면, 20 billion, 891 million, 311 thousand, 467이 되며,
3) 숫자 부분을 영어로 변환해 보면 Twenty billion, eight hundred ninety one million, three hundred eleven thousand, four hundred sixty seven 이라고 읽으면 된다.
한국식 숫자가 아닌 미국식 숫자 표현에 익숙해질 때까지 반복해서 소리내어 읽고 또 읽어 보자.
# 마무리
사실 쓰다 보니 해줄 이야기가 너무 많았다. 위에 작성한 내용 이외에도 접속사를 사용한 문장 연결과 전치사구와 절을 활용한 부연 설명, 그리고 문장 내 연음의 자연스러운 발음과 끊어 읽기까지 신경 써야 할 부분들이 아직도 너무 많다. 하지만, 여기서는 영어회화 초보들이 어려워하지만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부분들을 위주로 다루고 마무리하려고 한다. 후에 기회가 된다면 오늘 미처 다루지 못한 부분들도 다시 얘기해 보도록 하겠다.
물론 앞서 작성한 내용이 쉬워 보이지 않을 수 있다. 말만 쉬워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나 또한 어려웠던 시절이 있고, 지속적인 연습과 반복을 통해서 한 단계, 한 단계 실력을 키워 나온 끝에 현재의 결과를 얻을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는 네이티브 코리안이다. 해외경험, 교환학생, 어학연수 경험 조차 없는 순도 100%의 네이티브 코리안도 토스6에서 오픽 AL을 달성할 수 있었다는 사실을 가슴에 새기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졌으면 한다.
끝
Oh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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