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렷한 생각과 논리만 존재한다면 누가 뭐래도 나의 길을 간다.
1인칭 합격자 시점
면접에 대한 압박과 설렘 때문에 잠을 뒤척였다. 늦게 잠들긴 했지만 늦은 아침까지 꿀잠을 잤다. 무난한 검정색 정장과 스트라이프 타이, 스트레이트 토의 구두가 무난하다고 하다는 어디서 주워 얘기를 들었다. 나와는 상관 없는 얘기다. 복장은 비즈니스 캐주얼을 입고 오라고 한다. 쿨하게 평소 즐겨 입는 니트와 청바지, 스니커즈에 까만색 블레이저를 입고 면접장에 향했다. 면접장에 정장을 안 입은 사람은 나 한명이다. 개의치 않는다. 가장 나다운 모습을 편안하게 보여주는데 이 만큼 좋은 게 없다. 거기에 앞 이마가 훤하게 트인 올림머리까지. 남들은 새벽부터 일어나 메이크업에 머리에 옷까지 돈을 쓴다는데 나는 면접 후 기름진 삼겹살에 소주로 지친 심신을 달랠 예정이다.
(지원동기) 하고 싶은 분명한 이유가 있습니다. 스펙이요? 하고 싶은데 이유가 필요한가요?
면접관: 합격자1씨는 영어 말하기 점수가 낮은데 해외영업을 지원한 이유가 무엇인가?
Ohms: “하고 싶어서 지원했습니다. 한국은 5천만이지만 세상에는 60억 인구가 있습니다. 새로운 시장, 새로운 기회를 찾고 기업을 성장시킬 수 있는 해외영업을 하고 싶은 이유입니다. 영어실력은 부족하지만 글로벌 경제, 시장의 흐름을 읽고 새로운 기회를 찾아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지원동기2) 연관성은 눈 씻고 찾아봐도 없습니다만 '사업이 꽤 매력적'이라고 느껴졌습니다.
면접관Q: 타이어산업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있습니까?
합격자A: “자동차에 관심을 갖다 보니 타이어가 보였습니다. 자동차의 주행성능, 제동력, 안정성, 연비효율까지 많은 부분에서 성능에 영향을 주는 핵심부품이라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타이어는 자동차의 화룡점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직무역량) 나만의 생각과 논리로 승부를 보겠습니다.
면접관: R&D를 수행하는데 있어서 필요한 역량과 이유는 무엇인가?
합격자B: "세상의 흐름을 보는 눈이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기업의 자원과 시간 또한 한정되어 있는 만큼 어떤 사업분야의 어떤 기술에 R&D 역량을 집중시킬 것인지에 따라 회사의 중장기 경쟁력은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변화하는 시장, 기술트렌드의 핵심을 파악할 수 있는 거시적인 관점과 시각에서 연구개발 과제와 세부계획을 도출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면접관: 지원자가 생각했을 때 영업직군에 가장 필요한 역량이 있다면?
합격자C: “새로운 시도가 중요합니다. 영업도 창조적인 일입니다. 혁신과 변화는 항상 새로운 시도와 접근에서 시작됩니다. 기존의 판매방식과 고객관리 서비스만으로는 과거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때문에, 때로는 결과가 따르지 않더라도 두려움 없이 지속적으로 새롭고, 과감한 시도를 해볼 수 있는 태도가 영업직군에 필요한 자질이라고 생각합니다.”
(취미, 특기) 있는 그대로. 그리고, 구체적으로.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려주는데 집중한다.
면접관: “Ohms씨는 스트레스를 어떻게 푸는가?”
Ohms: “친한 친구들을 번개로 불러모아 술 마시면서 즐겁게 수다 떨 때가 가장 즐겁습니다. 스트레스 받았던 상황도 속 시원하게 얘기할 수 있고, 웃고 떠들다 보면 스트레스도 금새 잊게 됩니다. 술 마시다 지각한 적은 단연코 없습니다. ^^” (그 이외에 취미나 여가활동을 묻길래 답변을 이어갔다.)
Ohms: “쇼핑을 좋아해서 백화점에 갑니다.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신상들이라 눈이 즐겁습니다. 하지만, 슬프게도 돈이 없어서 아이쇼핑과 푸드코트를 위주로 즐기곤 합니다.”
합격자들의 면접D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