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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월건주 Feb 17. 2020

회사 임원이 될 수 있는 확률 0.8%

딴짓 좀 해도 회사는 굴러가

모 신문 기사에, 


 ' 임원 1명당 직원이 124.7명에 달하는 셈으로,

  이 숫자가 그대로 유지된다고 가정했을 때, 

  임원으로 승진하는 직원은 전체의 0.8%에 불과하다.'


라는 기사를 보았다. 

그렇게 직장인들의 로망인,

소위 별을 따는 '임원'이 그렇게 힘든 것일까?


신입 사원 시절만 해도, 

나도 언젠가는 0.8%의 확률에 

들어 갈 수 있을꺼라 믿으며 

하루하루 살아왔다. 




올해부터 내가 맡은 업무가

'조직 관리' 업무이다 보니,

자연스레 회사 임직원들의 삶을 유심히 보게 되면서,

이런 0.8% 확률 안에 들어간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사뭇 알게 되었다. 


그리고 나는 내 나름대로,

임원이 되기 위해서는 7단계의 

코스를 넘어야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회사마다 분명 다를 수 있고, 

 아래 쓴 수치와 단계는 나만의 주관적인

 생각이니 오해 없길 바란다.) 




1단계 : 회사생활 1년차 (신입사원 시절) 

신입사원 중 90%이상이, 

회사에 뼈를 묻는 다는 각오로 회사 임원 자리를 꿈꾸며

일을 시작한다. 

2단계 : 회사생활 2~3년차 (대리 시절)  

90% 중 단지 약 10% 만이 회사의 선택을 받는다. 

회사는 '누구를 키우고 ? 누구를 안 키울지?' 

결정을 하게 된다. 

(참고로 10% 안에 들려면, 우수 인사 고과를 2년 연속 받아야 한다.)


3단계 : 회사생활 3~5년차 (대리말~과장초)

10%안에 들면, 다양한 혜택과 기회 (예:발탁승진, 해외 파견 등)

를 제공하면서, 10% 안에서 경쟁을 시킨다


4단계 : 회사생활 5~10년차 (과장~차장)

10% 중에 약 5%정도만 걸러낸 후, 

소규모 조직의 보직장 자리를 주면서 리더로써 자질을 평가한다.  

5단계 : 회사생활 10~13년차 (차장~부장)

5% 중 약 3%만을 걸러낸 후 임원 후보군으로 만든 후,

그들에게 한 경쟁으로 그들의 능력을 평가하기 시작한다. 


6단계 : 그리고 13년차 이상 (부장+)

그리고 3% 중 0.8% 만이 임원의 혜택을 보게 될 것이다. 

아직 끝난게 아니다. 


7단계 : 선택된 0.8%들은 정규직에서 매년 계약을 하게되는,

계약직 신분으로 바뀌게 되고, 

그들은 매년 성과를 요구받게된다. 

그리고 만약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한다면, 

그들은 일년 안에 집으로 가게 될 것이다. 

거기서 단지 약 0.1%만

소위 퇴사 후 돈걱정, 미래 걱정없는

진정한 임원의 길이 되는 것이다. 




크게 보면 '7단계만 통과하면 

되겠지' 라 생각이 들지만,

매년 우수한 인사고과는 물론이거니와,

매년 기회와 운도 따라주어야 한다. 


아무리 초반에 잘 나간다 해도,

한순간 삐꺽 거리는 순간,

공든탑이 무너져 버리기 쉽상이다.  


그렇다면 직장인 10년차인 

나는 몇단계를 통과 하고 있을까?


나는 나름 회사에서 

일 잘한고 소문도 나있고,

회사에서 중요한 업무도 맡고 있지만,


결론부터 말하면,

난 2단계에서 탈락되었다.

(이미 10%안에 못들었던 것이다.)

그러하였기에, 

나는 7단계의 삶에서

일찌감치 포기

아니 아예 도전을 하지 않로 한 것이다. 




하지만 회사를 다니면서

주위를 돌아보면,


나와 같이 2단계서 탈락이 되었지만,

언젠가는 7단계의 삶으로 갈 수 있다 믿으며,

회사에 의지한채 

회사에 목숨을 거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분명 예외라는 것이 존재하기에,

결코 그들의 삶이 잘못 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인생 전부를 '회사'라는 곳에만

의지한채 살아가는 모습이 

조금 안타까울 뿐이다. 


냉정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내 자신 스스로가 몇단계인지,

과연 0.8% 확률에 들어갈 수 있는지,

객관적으로 돌이켜 봐야 한다.  


만약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면,

과감히 회사 밖에서 찾아 봐야 한다. 


결코 회사를 그만두라는 것이 아니다. 


회사의 월급을 레버리지 삼아,

회사안이 아닌,

회사 밖의 삶을 준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다. 





요 며칠간 다른 업무로 인하여,

브런치에 글을 자주 못 올려 독자 여러분들께 죄송합니다. 


당분간 저의 블로그에 올린 글 중 

회사(퇴사) 관련된 글들만,  

주 1~2회에 브런치에 올릴 예정입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https://blog.naver.com/piljo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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