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냠냠 - 해장 특집]
요새 먹을 거 참 많습니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텔레비전이나 블로그에선 연일 사람들이 먹고 또 먹습니다. 그래서 저희도 먹어봤습니다. 다만, 우아하고 맛있게 먹진 않습니다. 까칠하게 먹습니다. <오마이뉴스> 편집부 기자들이 직접 먹거리를 구해와 촌철 리뷰하는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 '주간 냠냠'을 시작합니다. 매주 수요일에 찾아뵐 계획입니다. 많은 관심과 성원, 그리고 즐거운 시청 바랍니다. - 편집자 말
22일 방영된 '주간 냠냠' 2회는 '해장 특집'입니다. 전날 과음으로 부대끼는 속을 달랠 수 있는 편의점 음식으로 뭐가 있을까요. <오마이뉴스> 박정훈, 김예지, 김지현 기자가 직접 먹어봤습니다. 차림표는 다음과 같습니다.
▲ 해장거리 ① : 콩나물뚝배기(농심)
▲ 해장거리 ② : 밥말라 계란콩나물라면(HEYROO / 씨유)
▲ 해장거리 ③ : 미역국밥(HEYROO / 씨유)
▲ 해장거리 ④ : 북어칼국수(롯데 푸드)
자, 각각 제품에 대한 한줄평 및 별점(5개 만점)을 보시죠.
6월에 농심이 내놓은 신제품입니다. 가격은 1500원. 컵라면에 최적화된 면을 만들어내기 위해 기술력을 동원했다는 보도가 있더군요.
김예지 기자 : "제품명을 잘못 지은 듯. 일단 콩나물 맛이 안 나요. 왜 때문에 뚝배기를 강조한 건지. 면은 생각보다 괜찮지만, 잔치국수에 쌀국수면을 넣은 느낌." ★★(2)
박정훈 기자 : "쌀국수가 먹고 싶은데 돈이 없으면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msg 많이 들어간 북엇국에 쌀국수 넣은 각이다." ★★★(3)
김지현 기자 : "국수는 먹을 만하다. 면발이 서로 붙지도 않고 식감도 좋다. 근데 콩나물은 느껴지지 않는데 이름엔 떡하니 콩나물이 적혀 있다. 뭔가 속은 듯." ★★☆(2.5)
콩나물·숙주 원물이 그대로 들어가 있는 제품입니다. 씨유 편의점에서 구입할 수 있는데요. 가격은 2000원입니다. 지난 5월에 출시된, '나름' 신상입니다.
박정훈 기자 : "너무 맵다. 매콤한 콩나물 국밥을 생각했다면 실망할 거다." ★★(2)
김지현 기자 : "들큰합니다. 콩나물·숙주 원물을 넣어보자는 시도는 좋지만 국물맛은 깔끔하지 않아요." ★★★(3)
김예지 기자 : "시원하지 않은 매운 맛. 콩나물 너무 조금 들어가 있어요." ★★★(3)
역시 지난 5월 초에 출시된 신작. 제품을 기획한 씨유는 '집밥'이라는 트렌드를 제품에 입히고 싶어했던 듯합니다. 미역국에 국내산 건미역을 사용했다네요. 값은 좀 비싸요. 하나에 3300원.
김지현 기자 : "가성비가 떨어져요. 편의점 제품은 저렴함이 핵심 아닌가요. 제품 안에 볶은김치를 넣어놓은 건 칭찬받을만 하네요." ★☆(1.5)
박정훈 기자 : "'피콕' 같이 맛있는 레토로트(?) 식품도 있다. 고기가 거의 안 보이는 이 미역국을 굳이 3300원이나 주고 사먹을 이유는 없다." ★★(2)
김예지 기자 : "일반적인 레토르트 미역국 맛. 굳이 장점을 꼽자면 밥이 딸려온다는 건데... 그리 매력적이진 않아요." ★(1)
조리 과정이 조금 복잡합니다. 내용물을 모두 개봉해 끊는 물을 부은 뒤 전자레인지에 2분 동안 가열해주세요. 값은 2800원.
박정훈 기자 : "북엇국에 굳이 우동면을 말아 먹어야 할까. 밥을 말아먹는 쪽으로 개발하는 게 나을 것 같다." ★★☆(2.5)
김예지 기자 : "칼국수? (절레절레) 북어 우동입니다. 고명의 퀄리티는 좋네요." ★★(2)
김지현 기자 : "완전 조금 들어가 있는 북어…, 그래도 나름 원형을 유지했어요. 밥 말아먹기 좋은 국물." ★★★(3)
'주간 냠냠'은 이름에 걸맞게 다음주에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다음 방송 예정일인 6월 29일엔 세명대저널리즘스쿨 <단비뉴스> 기자들의 콘텐츠가 나갈 예정입니다. 이번 주 '주간 냠냠' 방송 시청은 아래서 하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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