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삶의 조각

아홉 번째 조각

08/12/2025

by ohmysunshine

계속해서 여기는 미국 텍사스


하루에 한 명, 또는 한 팀씩 만나서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어제는 새롭게 알게 된

다른 나라에서 온 친구를 만나 수다를 떨고

피자를 먹었다.


일단은 스타벅스를 갔다가

피자를 먹었다.

피자 가게에서는 팁을 주고 싶진 않았지만

그냥 줬다.

다음번에는 서비스가 맘에 들지 않으면 지불하지 않을 생각이다.


그래도 맛은 좋았다.

역시 마음 맞는 친구와 함께라면 뭐든 즐겁다.

하지만 땡볕 아래서 한참을 걸어

쇼핑몰을 다니다가 열사병 걸릴 뻔했다.

아니 내 친구는 걸린 것 같다.


별안간 버스 정류장은 도대체 왜

고속도로 같은 이 도로의 갓길에

덩그러니 있는 걸까?

쇼핑몰에서 버스 정류장까지 걸어 나오는 길에

목숨의 위협을 (약간) 느꼈다.

그런데 몇몇 사람들도 차도 위를 걸어 다녔다.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어이가 없어서 웃음만 나왔다.

기념으로 사진도 찍었다.


걸어서 또는 대중교통을 타고는

이 쇼핑몰에 오지 않으리

그리고 오늘은 또 다른 친구네 가족과

수족관에 갔다.


며칠 전, 지역 신문을 떠들썩하게 했던 문어도 봤다.

왜인지 잔뜩 움츠러들어있었다.

아마도 사육사한테 혼났나 보다.

귀여워,

그런데 너무 시끄러웠다.


먹이를 주는 것은 친구가 돈을 지불한 덕에

너무 재밌게 체험했다.


모든 동물들이 잘 훈련된 탓인지

먹이를 먹을 때 손을 다치는 일은 없었다.


제일 맘에 든 동물은 알파카이다.

먹이를 먹는 방식이 정말 젠틀해서

가장 맘에 들었다.

물론 다른 동물들도 나를 아프게 하진 않았다.


다만 집에 오자마자 세탁을 하고,

샤워를 했다.


이렇게 재밌기만 해도 되는지.

조금 걱정되지만,

일단은 지금 이 순간을 즐기려고 한다.


이번 금요일에는 또 다른 재밌는 저녁식사가 기다리고 있다.

감사함이 넘치는 나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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