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삶의 조각

열 번째 조각

08/31/2025

by ohmysunshine

8월의 마지막


오늘은 근처 주말시장에 가서 크레페를 먹었다.


혼자 있는 것이 신경 쓰였는지

친구가 자기 강아지를 데리고

나를 보러 왔다.


크레페는 맛있었다.

팁을 더 얹어줘야 한다는 사실이

결제를 머뭇거리게 한다.

이전에는 대학교도 구경하고,

친구를 따라 레스토랑에 갔다.


팁 문화는 불편하지만

먹을 만큼만 먹고, 남은 음식은 포장할 수 있다는 게

편하다.

8월의 마지막에

내가 깨달은 것이 있다.


주변은 항상 깨끗하게 정돈하고

밝은 기운을 유지하자.


그러면 실망스러운 일이나

복잡한 문제도

한결 또렷한 정신으로

가볍게 처리할 수 있다.


그런데 사람의 일이라는 게

참 단순하지가 않다.


특히 주변에 있는 사람들.

내가 속한 집단과 공동체의 분위기가

나의 생활과 삶, 나의 선택과 판단에

직접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것마저도

깨끗하게 관리되어야 한다.


그렇다고 고개를 숙이라거나

맞서 싸우라는 것이 아니다.


그들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

혹은 내가 겉돌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면


굳이 이해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약간의 측은지심과

아직은 나를 위한 때가 아님을

인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다시 돌아와

기다림과 인내가

필요한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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