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28/2025
높은 산에 올라
그 아래, 내가 지나온 길을 바라보면
어떤 점에서 경외감, 그리고 두려움이 느껴진다.
한 발, 한 발
정상을 향해 조심스레 나아가 보지만
불안과 두려움이 마음속 깊이 침잠한다.
하지만
나의 불안은 어떤 면에서 다시 정상으로 나아갈
원동력이 된다.
낚시의 손맛은
낚시를 해본 사람만 알 수 있고,
마라톤 완주의 성취감은
뛰어본 사람만이 알 수 있다.
정상을 오르는 사람이 경험하는
불안, 그리고 그 속에 숨겨진 희열과 쾌감은
올라본 사람만의 것이어야 한다.
설령 끝내 실패하게 되더라도
그건 그것대로 의미가 있다.
도전의 과정에서 느꼈던 수많은 감정, 깨달음과 경험은
온전히 나만의 것이기 때문이다.
실패가 두려워서
시도조차 망설여진다면
잠시 멈추어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여유를 가질 수 있길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