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3/2025
아
크리스마스가 이틀 남았다.
거리 이곳저곳에서
연말 느낌이 물씬 나는데,
나는 여전히 실감이 나지 않는다.
이제 곧 새해가 올 텐데
여전히 나는
어떤 시간에 멈춰있는 기분이다.
그래도
오랜만에 여유를 만끽했다.
친구를 만나
맛있는 멕시칸 뷔페를
양껏 먹고
서점도 가고
버블티도 먹었다.
친구 음료는 내가 사줬다.
음료 한 잔과
약간의 과자들,
이 작은 선물로
누군가를 기분 좋게 할 수 있다는 것이
감사한 하루이다.
친한 친구라고 생각했는데
한 명은 약속을 거절하고
한 명은 갑자기 잠수를 타서
실망스러웠던 적이 있었다.
사람이 참 웃기는 게
좋은 기억들이 그렇게나 많아도
안 좋은 기억 한 두 개가
마음속에 오래 남는다.
그만큼 내가 신경 쓰고 있다는 것이겠지.
인정할 수밖에
그나저나
아마존에서 마그네슘 영양제를 시켰는데
썩은 홍어 냄새가 나서
반품을 할까 말까 고민 중이다.
역시 영양제든 뭐든
의식주처럼 중요한 것은
앞으로는 대기업 유명 브랜드를
선택해야겠다.
지금 이 일기는
드라마 키스는 괜히 해서를 보면서
쓰고 있는데,
안은진, 장기용 너무 잘 어울린다.
오늘도 좋은 하루였다!
특히나 불안한 마음이
씻은 듯이 사라져서
너무나도 감사하고 놀라운 날이었다.
역시 소셜 미디어, 문자, 전화는
퇴근 후엔 멀리하는 것이
신상과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된다.
불안함 2.5개월
어쩌나 하고 고민하는 데 1개월
불필요하거나
나를 아프게 했던 사람들의
사적인 연락을 끊고
나 자신을 돌보는 데 2주
드디어
내 마음에도 평화가 찾아왔다.
내일은 아파트 이웃이자
항상 조언해 주고 도움 주는
친구네 집에서 하루 종일 놀아야지.
내가 미리 준비한
약간의 선물이
친구 부부에게 요긴하길 바라며,
글을 마친다.